[아이치·나고야 AG] 16일 열전 마친 한국 선수단 귀국…종합 3위 수성 성과

  • 이상현 선수단장, 단기 반환…선수단 공식 일정 마무리

  • 문체부·대한체육회, 입국장에서 환영 행사 진행

  • 3회 연속 종합 3위 지켰지만…금메달은 44년 만에 최소

5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아경기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이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아경기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이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3회 연속 종합 3위를 지킨 한국 선수단이 16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귀국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이상현 선수단장을 비롯한 선수단 본단은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로 들어왔다.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리스트 서채현(서울시청)과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은메달을 딴 브레이킹 '홍텐' 김홍열이 태극기를 들고 맨 앞에 섰다. 레슬링, 리듬체조, 테니스 대표팀 등이 뒤를 따랐다.

선수단 대부분은 종목별 경기를 마친 뒤 일정에 맞춰 먼저 귀국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입국장에서 환영 행사를 열고 선수단을 맞았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선수단에 꽃다발을 건네며 대회 기간 보여준 노력과 열정에 감사와 격려를 전했다. 이진숙 대한체육회 부회장도 공항을 찾았다.

이상현 선수단장은 대회 참가 결과를 국민에게 보고한 뒤 유 회장에게 단기를 반환했다. 이로써 한국 선수단의 공식 일정이 마무리됐다.

지난달 19일 개막한 이번 대회에 한국은 41개 종목 1051명을 파견했다. 최종 성적은 금메달 39개, 은메달 43개, 동메달 68개 등 총 150개다. 중국(금 169·은 89·동 83)과 일본(금 83·은 95·동 91)에 이어 종합 3위에 올랐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와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3위다.

대회 개막 전 대한체육회가 세웠던 금메달 40~45개 획득 목표에도 도달하지 못했다. 1982년 뉴델리 대회(28개) 이후 44년 만의 최소 기록이다.

한국은 1986년 서울 대회부터 2014년 인천 대회까지 매번 50개 이상의 금메달을 꾸준히 획득해 왔다. 그러나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49개로 떨어진 이후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 42개, 이번 나고야 대회 39개에 머물며 3개 대회 연속으로 금메달 수가 줄었다.

전통의 메달밭이 흔들린 영향이 컸다. 금메달 5개를 목표로 한 양궁은 3개에 그쳤고 여자 리커브는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놓쳤다. 수영 경영은 금메달 1개에 머물렀고 탁구는 단 한 종목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반면 단체 구기 종목은 나란히 정상에 섰다. 남자 축구는 4연패, 야구는 5연패를 달성했고 농구는 남녀 5대5와 남자 3대3에서 금메달 3개를 가져왔다. 여자 핸드볼도 8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펜싱은 금메달 4개로 한국 선수단에 가장 많은 금메달을 안긴 종목이 됐다.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오른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은 대한체육회가 선정한 한국 선수단 최우수선수(MVP)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구기 종목과 펜싱의 선전만으로는 선두권을 따라잡기에 역부족이었다. 12회 연속 종합 우승을 차지한 1위 중국(금 169개)은 압도적인 질주를 이어갔고 개최국 이점을 살린 2위 일본은 금메달 83개를 휩쓸며 하계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일본과 격차는 더 벌어졌다. 직전 항저우 대회 당시 한국(42개)과 일본(52개)의 금메달 차이는 10개에 불과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44개까지 늘었다.

경기 밖에서는 잡음도 불거졌다. 유도에서는 정수진(용인대)의 계체 탈락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남자 축구대표팀은 일부 선수의 병역 혜택 관련 발언으로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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