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여열'로 민생 온기 더한다…닝양, 친환경 열순환 모델 주목

  • 리샤오쥔 타이안 통신원

사진중국산동망
[사진=중국산동망]
중국 산둥성 타이안시 닝양현에서 산업단지의 ‘여열’이 주민들의 겨울을 따뜻하게 바꾸고 있다.

자칫 버려질 수 있었던 산업 열에너지가 친환경 난방 자원으로 재활용되며 민생과 산업을 동시에 살리는 녹색 순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닝양현 츠야오진(磁窑镇) 500여 가구는 올겨울 산업 잉여열을 활용한 집중 난방을 통해 실내 온도 25℃ 이상의 안정적인 난방 효과를 누리고 있다. 주민들은 가구당 연간 1000위안 이상의 난방비 절감 효과도 체감하고 있다.

과거 화학기업들은 설비 냉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냉각탑으로 배출해 왔지만, 현재는 산둥 밍성다, 헝신가오커 등 기업의 50~60℃ 냉각수를 열 회수 기술로 처리해 난방관망에 공급하고 있다. 산업 ‘폐열’이 주민 생활 속 ‘난류’로 전환된 것이다.

닝양 경제개발구 열력회사는 2022년부터 화학산업단지 기업들과 협력해 여열을 매입하고, 약 2억 위안을 투입해 집중 난방관망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닝양 동부 지역 난방 일체화를 실현하며 현재 1만5000여 가구, 200만㎡ 이상의 난방 면적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산업과 민생, 환경이 함께 이익을 얻는 닝양의 여열 난방 모델은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의 새로운 해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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