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사정권의 통제를 받는 출입국인구부는 이달 28일 시작될 예정인 총선을 앞두고 외국인 입국자와 출국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지 독립 매체 버마민주주의의소리(DVB)가 10일 보도했다.
양곤국제공항 당국에 따르면 민차인 출입국인구부 장관은 미얀마군 정보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7일 공항을 방문해, 외국인에 대한 감시 강화를 지시했다. 중국과 러시아 이외의 외국인이 선거와 관련된 허위 정보를 유포할 우려가 있다며 철저한 검사를 명령했으며, 의심스러운 정보가 발견될 경우 즉시 군 정보기관에 보고하고 대상자에 대한 감시를 지속하도록 지시했다.
한편 이번 총선에 감시단을 파견할 국가는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았다. 선거를 관리하는 군정의 선거관리위원회(UEC)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회원국과 인접 국가들에 선거 감시단 파견을 요청해 왔지만,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응답한 국가는 라오스 뿐이며 다른 회원국들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군 계열 매체는 중국, 러시아, 벨라루스 등이 선거 감시단 파견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으나, 이들 국가 모두 공식적인 참여를 표명하지는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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