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양국을 대표하는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통 당면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 패러다임이다.
일본 측에서는 고바야시 켄 일본상의 회장(미쓰비시상사 상담역), 우에노 다카시 요코하마상의 회장(우에노트랜스테크 회장), 가와사키 히로야 고베상의 회장(고베제강 수석고문), 후지사키 사부로스케 센다이상의 회장(후지사키 회장), 구라하시 준조 아오모리상의 회장(구라하시건설 회장)을 비롯해 기타자와 도시후미 도쿄해상일동화재보험 상담역 등 일본 기업인 6명이 참석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과 일본은 안팎으로 공통의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두 나라가 단순한 협력을 넘어 이제는 연대와 공조를 통해 미래를 같이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 밝혔다.
양국 상의는 공동성명을 통해 한국과 일본이 마주한 공통의 구조적 문제 해결에 협력해 나가기로했다. 공동성명에는 AI·반도체·에너지 등 미래산업 협력, 저출산·고령화 공동 대응, 문화교류 확대가 담겼다.
대한상의는 AI·반도체·에너지 등 미래산업이 양국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분야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를 바탕으로 양국은 안정적 투자환경과 공급망을 공동으로 구축하고, 자유롭고 열린 국제 경제질서 유지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저출산·인구감소가 공동으로 직면한 중대한 과제라는 점에서 해결책 모색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어 직항노선 확대로 상호 방문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경제·관광·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기반을 넓혀 나가기로 했다.
경제연대 특별대담에서는 양국 협력의 틀을 경제연대 수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비전을 논의했다.
전문가들은 산업·통상구조 재편 속에서 한일 양국이 기존 방식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양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룰 테이커(Rule Taker)에서 룰 세터(Rule Setter)로의 전환’을 제안했다. 한일경제연대를 통해 양국이 공동시장으로서 외연을 확대해갈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심화되는 글로벌 경쟁 속 협력 잠재력이 큰 분야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AI·반도체 분야에서는 피지컬 AI 협력과 공동 멀티모달 AI 플랫폼 구축 등 양국의 상호강점을 살리는 방향으로의 협력 필요성이 제안됐다. 또한 스타트업 분야에서는 단일 국가의 한계를 넘어 한일 공동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한일 지역협력 우수상의로는 한일 지역협력에 기여한 공로로 박주봉 인천상의와 구라하시 준조 아오모리상의가 선정됐다.
윤철민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올해 회장단 회의는 지난 60년 성과를 돌아본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대한상의는 한일경제연대 강화를 위해 일본상의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일 경제연대에 한국 측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 한상원 광주상의 회장,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양문석 제주상의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부회장 등 기업인 16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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