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럼은 새만금이 가진 산업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규제특례 중심의 글로벌 메가샌드박스 조성과 K-물류 트라이포트 체계 구축을 통한 첨단전략산업기지로의 도약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신영대·이성윤·안호영 국회의원을 비롯해 곽영길 전북특별자치도민회 중앙회장, 나경균 새만금개발공사 사장, 국무조정실 새만금사업추진지원단, 새만금개발청, 전북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산·학·연 전문가 80여 명이 참석해 정책 추진 방향과 실행과제를 공유했다.
첫 번째 발제에서 홍승헌 한국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새만금 글로벌 메가샌드박스 구축을 위한 전북자치도의 선도적 역할’을 주제로 지자체가 중심이 되는 ‘규제특례 설계형 메가특구 모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에서 배희성 경기대학교 교수는 ‘새만금 서해권 K-물류 거점과 트라이포트 전략’을 발표하며, 새만금이 Air-Port, Sea-Port, Data-Port를 결합한 트라이포트 생태계로 발전할 필요성을 제시했다. 배 교수는 “새만금은 RE100 기반 에너지를 산업전력으로 활용해 AI·데이터 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최적지”라며, “디지털 전환과 에너지 전환이 결합된 K-트라이포트 모델을 통해 새만금이 글로벌 첨단산업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이승우 새만금위원회 민간위원(8기)이 좌장을 맡아 권일 교수(한국교통대), 송효진 교수(성결대), 정세영 교수(경희대), 김관영 센터장(㈜대웅제약), 이동호 전무이사(㈜천보BLS) 등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메가샌드박스 제도화, 1호 헴프산업 관련 규제 발굴, 물류 경쟁력 확보 및 기업 투자환경 개선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이번 포럼은 새만금이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무대이자 혁신정책의 실험장으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준 자리이다”며, “특히 메가샌드박스 1호 산업으로 추진하는 ‘헴프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중심으로, 새만금을 ‘규제가 없는 혁신특구이자 세계로 향하는 K-물류 허브’로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새만금항 인입철도 기본계획 고시
이번 계획 확정으로 새만금 시대의 본격적인 교통 인프라 구축이 시작된다.
새만금항 인입철도는 군산 대야역에서 새만금신항까지 총 48.3㎞를 잇는 여객·화물 단선전철 건설을 골자로 한다. 대야역에서 옥구까지 기존 선로 19㎞를 전철화하고, 옥구에서 새만금신항까지 29.3㎞ 구간을 새로 놓는다.
옥구, 새만금국제공항, 새만금(장래), 수변도시, 신항만 철송장 등 5개 정거장이 신설되며, 대야역은 전철화 개량 작업을 거친다.
총 1조5859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2025년부터 2033년까지 추진된다. 예비타당성조사 당시 책정된 1조2462억원보다 3397억원 늘어난 규모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생산유발과 2조2152억원, 고용유발 1만4788명, 부가가치유발 7582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또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를 보면 2050년 기준 하루 1만 3,203명의 여객과 컨테이너 2449톤, 일반화물 270톤을 수송할 것으로 예측된다. 여객열차는 하루 왕복 40회, 화물열차는 왕복 6회 운행될 계획이다.
새만금항 인입철도는 새만금을 관통하는 최초의 철도노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해 11월 개통한 새만금~전주 고속도로와 함께 새만금 개발의 교통 축을 형성하게 된다. 향후 영호남 내륙선, 국가식품클러스터 인입선, 서해안철도 등과 연계되면 전북을 넘어 전국적인 물류 네트워크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 사업이 순탄하게 진행된 것만은 아니다.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고 2021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지만, 지난 정부의 ‘새만금 SOC 적정성 검토용역’으로 행정절차가 중단됐다. ‘신항만 기본계획과의 연계성이 필요하다’는 검토 결과로 기본계획 고시가 미뤄지는 난관에 부딪혔다.
이에 김관영 지사를 비롯한 지휘부는 국토부, 해수부, 기재부와 국무조정실까지 찾아가며 부처 간 이견 조정을 요청했다. 수십 차례에 걸친 방문과 전화, 문자 등을 통해 설득 작업을 이어갔고, 지역 국회의원들의 지원도 힘을 보탰다.
도는 내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해 2033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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