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유노윤호의 정규 1집 '아이-노우'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앨범은 솔로 데뷔 후 처음 선보이는 정규 앨범으로, 유노윤호가 스스로를 탐구하며 성장해온 여정을 ‘페이크&다큐멘터리’라는 콘셉트 안에 담았다. 외부에서 바라본 아티스트 ‘유노윤호’의 모습은 ‘페이크’, 인간 ‘정윤호’의 내면은 ‘다큐’로 표현하며, 하나의 주제를 서로 다른 두 시선으로 구성한 곡들이 짝을 이루는 독특한 구조가 특징이다.
유노윤호는 “조금 더 일찍 낼 수도 있었겠지만, 지금의 내가 이 앨범을 내야 할 이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스트레치(Stretch)’는 강렬한 일렉트로닉 사운드 위에 읊조리듯 전개되는 보컬이 긴장감을 형성하는 곡으로 춤과 무대에 대한 내면의 감정을 솔직히 풀어냈다.
유노윤호는 “초심으로 돌아가 베이스가 매력적인 곡을 찾다가 ‘스트레치’를 발견했다”며 “‘바디랭귀지(Body Language)’와 짝을 이루는 곡으로, 퍼포먼스와 메시지 모두 SMP(에스엠 퍼포먼스) 스타일을 진화시킨 곡이다. 무대에서 즐길 수 있는 포인트를 담아 밈처럼 즐길 수 있도록 안무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음원과 동시에 공개되는 ‘스트레치’ 뮤직비디오는 내면의 그림자와 대립하는 아티스트의 모습을 긴박하게 담아냈다. 앞서 공개된 ‘바디랭귀지’와 서사적으로 맞물리는 구조를 이루며 앨범 전체의 메시지를 확장한다. 그는 “무대의 화려함 뒤에는 그만큼의 고충이 있다. 그 안의 고민과 용기를 솔직하게 담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에는 ‘셋 인 스톤(Set In Stone)’을 시작으로 선공개곡 ‘바디 랭귀지(Body Language)’, ‘스팟라이트2(Spotlight2)’, ‘워터풀스(Waterfalls, Feat. 카이)’, ‘리더(Leader)’, ‘프리미엄(Premium, Feat. 민니)’, ‘피버(Fever)’, ‘렛 유 고(Let You Go)’, ‘이륙(26 Take-off)’까지 총 9곡이 수록됐다. 장르적으로 폭넓은 스펙트럼 속에서도 한 사람의 인생을 관통하는 서사가 완성됐다.
후배 아티스트들과의 협업도 눈에 띈다. 그룹 엑소의 카이와 그룹 (여자)아이들의 민니가 각각 ‘워터’와 ‘프리미엄’에 참여했다.
유노윤호는 “카이는 욕심이 많은 친구다. 목소리의 미성과 가성을 잘 살릴 수 있도록 어려운 파트를 일부러 줬는데, 완벽히 해내더라”며 “엑소 팬들도 카이의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니는 특유의 어두운 음색이 있는데, 이번에는 밝은 곡을 소화해 색다른 조합이 됐다”고 덧붙였다.
K팝 2세대를 대표하는 아이돌로서의 소회도 전했다.
그는 “운이 좋게도 테이프, CD, 데이터까지 모두 경험한 세대다.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하다”며 “후배들이 좋은 선배, 롤모델이라고 말해주는 이유가 이어지는 전통 속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K팝의 흐름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노윤호는 자신을 움직이는 원동력으로 ‘호기심’을 꼽았다. “최근 앨범 전시회를 했는데 지인들이 많이 와서 축하해줬다. 그 자리에서 ‘이걸로 만족할까, 아니면 더 새로운 걸 찾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런 호기심이 저를 계속 움직이게 한다. 무엇보다 팬들이 큰 힘이 된다”고 고백했다.
최근 드라마 ‘파인’의 연기 호평부터 ‘땡큐’ 밈까지, 올해 유난히 화제의 중심에 섰던 그는 여전히 자신만의 속도로 걷고 있었다. “결과에 취하지 않고 제 페이스대로 꾸준히 해왔다”며 “결과가 안 나와도 ‘지금이 아닐 뿐’이라고 생각하며 버텼다. 그래서 이번 활동은 올해의 마지막을 아티스트 본연의 무대로 마무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늘 열심히 하겠다고 말해왔지만, 이번 앨범은 어떠한 형태로든 ‘이건 저입니다’라고 인사하고 싶다”며 “여러분의 인생 속에서도 제 음악이 사랑받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노윤호의 정규 1집 ‘아이-노우’는 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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