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5% 넘게 급락해 3900선도 겨우 사수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20.97포인트(5.36%) 내린 3900.77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27포인트(1.61%) 하락한 4055.47에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오전 한때는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 효력정지)가 발동됐다. 오전 9시 46분 코스피200선물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30.35포인트(5.20%) 하락한 552.80이었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4월 7일 이후 7개월 만이다.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지수가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13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2875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5891억원, 기관은 517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불장을 이끌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낙폭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5.91% 하락해 9만8700원에 거래되면서 '10만전자'가 깨졌다. SK하이닉스는 7.51% 내려 54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100만원이 넘는 '황제주'에 올랐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7.13% 하락해 93만원대로 밀렸다. 두산 역시 10% 넘게 급락한 89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4.82포인트(4.84%) 하락한 881.75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 대비 7.29포인트(0.79%) 내린 919.28에 개장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158억원, 기관이 20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474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10.31% 급락세고 에코프로(-6.90%), 펩트론(-5.34%), 에이비엘바이오(-6.21%) 등 대다수가 급락세다.
국내 증시 급락은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버블 논란이 이어지면서 뉴욕증시가 하락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또 오는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불확실성도 불거지면서 달러 강세가 나타난 점도 불안심리를 자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AI 종목의 수익성 및 오버 밸류에이션 우려 확산, 환율 급등 등 매크로 불안 재점화, 신규 호재성 재료 부재, 역대급 폭등에 따른 단기 후유증 등이 원인"이라며 "과거 역대급 불장에도 고점 대비 10% 대외의 조정이 나왔었다는 점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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