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후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을 상대로 테러 공격을 계획 중이던 하마스 연계 무장조직 팔레스타인 이슬라믹지하드(PIJ) 요원을 드론으로 표적 공습했다. 팔레스타인 언론은 이 공습으로 차량이 피격돼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이 공격과 별개로 가자시티 동부에서도 이스라엘군 탱크가 포격을 가하는 장면이 목격됐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사상자 발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이스라엘군은 로이터의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
양측 모두 상대방이 먼저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9일 가자 남부 라파 지역에서 팔레스타인 극단주의자의 공격으로 병사 2명이 사망했다고 밝힌 뒤 남부 일대를 약 100차례 공습했다. 이스라엘은 10시간 뒤 공습을 중단하고 휴전 복귀를 선언했지만 휴전 복귀 이후에도 긴장감은 여전하다.
하마스는 휴전 합의에 따라 사망자를 포함한 인질 전원을 이스라엘로 송환하겠다고 밝혔으나,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망 인질 13명의 시신이 여전히 가자지구에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장기간의 폭격으로 가자지구가 초토화된 데다, 시신 매장지를 알고 있던 조직원 상당수가 사망하면서 하마스가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군은 인질 시신 수색을 위해 이집트의 지원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이집트 현지 언론을 인용해 "이집트의 '특별팀'이 수색 장비를 갖추고 가자지구에 들어가 수색 작업을 도울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자신 소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하마스가) 2명의 미국인을 포함해 사망한 인질 시신을 돌려주기 시작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이 위대한 평화에 참여한 다른 국가들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자지구 휴전을 유지할 ‘국제안정화군’(ISF) 배치 시점에 대해 "매우 빨리 될 것"이라며 "지금 당장 말하기는 어렵다. 현재 지도부를 구성 중이며, 중동에 진정한 평화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ISF 배치는 미국이 중재한 휴전 계획 2단계의 핵심 사안으로, 하마스의 무장 해제와 이스라엘군의 단계적 철수 등이 함께 포함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휴전이 유지되지 않을 경우에 대해 "그건 하마스의 탓일 것이다. 하마스는 아주 빠르게 처리하기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이 갱단원들을 제거했다고 말했다. 우리에게 약속했으니 지켜질 텐데 그렇지 않다면 그들은 매우 큰 문제를 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