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가족 로빈슨' 엄마 役 배우 준 록하트 별세…향년 100세

2003년 CBS의 래시 기념행사에 참석한 배우 준 록하트 사진연합뉴스 AP
2003년 CBS의 '래시' 기념행사에 참석한 배우 준 록하트. [사진=연합뉴스 AP]
1950∼1960년대 미국 인기 TV 시리즈에서 따뜻한 어머니상으로 사랑받은 배우 준 록하트가 25일(현지시간) 향년 100세로 별세했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록하트의 대변인 라일 그레고리는 그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 자택에서 자연사했다고 전했다. 

그레고리는 “그녀는 마지막 순간까지 매우 행복했다”며 “매일 뉴욕타임스와 LA타임스를 읽으며 당일 뉴스에 집중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다”고 회상했다.

앞서 준 록하트는 1958년부터 1964년까지 미 CBS에서 방영된 인기 시리즈 ‘래시(Lassie)’에서 고아 소년 티미를 키우는 루스 마틴 역을 맡아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이어 1965년부터 1968년까지 방송된 ‘우주가족 로빈슨(Lost in Space)’에서는 우주를 여행하는 로빈슨 가족의 어머니로 출연해 자애롭고 강인한 어머니상을 그리며 어린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이후에도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가며 다양한 TV 시리즈와 연극 무대에서 활약했다. 영화 배우로서는 ‘크리스마스 캐럴’(1938), ‘요크 상사’(1941), ‘세인트루이스에서 만나요’(1944), ‘래시의 아들’(1945) 등 고전 명작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우주가족 로빈슨’에서 아들을 연기했던 배우 빌 머미는 “준 록하트는 유일무이하고 재능 넘치며 따뜻하면서도 모험심이 강한 인물이었다”며 “그녀는 영원히 내가 가장 사랑하는 엄마 중 한 명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애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