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씨엠티엑스는 지난 2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희망 공모가는 5만1000~6만500원으로 총 공모 금액은 510억~605억원 규모다. 수요예측은 오는 29일~11월4일 진행한다. 청약은 10~11일이다. 상장 주관은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2013년 설립된 씨엠티엑스는 반도체 식각 공정용 세라믹과 사파이어 부품 사업을 시작으로, 실리콘 링과 전극 등 핵심 소모성 실리콘 부품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현재 씨엠티엑스는 실리콘 잉곳부터 최종 부품까지 전 과정을 직접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수직계열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원가 경쟁력과 품질 일관성을 확보했으며, 자회사 셀릭을 통해 연간 200톤 규모의 단결정·다결정 실리콘 잉곳을 생산하며 소재 내재화까지 실현했다.
씨엠티엑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성장 전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우선 구미 제2공장(M Campus)을 증설해 생산능력을 지난 2023년 대비 5배 이상 확대해 글로벌 FAB의 수요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소재 리사이클링 기술 고도화, 신규 공정 대응을 위한 연구개발, 신소재 사업화 등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글로벌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중장기 성장 동력을 한층 더 공고히 할 예정이다.
박성훈 씨엠티엑스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연구개발과 생산능력 확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반도체 소재·부품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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