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부총리급으로 격상…AI 정책 총괄 본격화

과학기술·인공지능정책 협력관, 관계 장관회의 신설

인공지능 전담부서, 인공지능정책실로 확대·강화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17년 만에 다시 부총리급으로 승격, 인공지능·과학기술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 컨트롤타워로 새롭게 출범한다.

30일 과기정통부는 정부 조직법 개정안 등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됨에 따라 부총리급 부처로 승격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인공지능 분야 국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본격 수행한다. 

특히 과기정통부는 부총리 직속 '과학기술·인공지능정책협력관(국장급)'을 신설한다. '과학기술·인공지능 관계 장관회의'도 설치해 범부처 리더십을 강화한다.

새로운 회의체는 부총리 총괄·조정 하에 국가적 노력이 필요한 아젠다를 기획하고 공유해 전부처 노력을 원팀으로 묶는 실질적인 협력 플랫폼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기존 국 단위였던 인공지능 전담부서를 인공지능정책실로 확대·강화한다. 산하에는 인공지능정책기획관과 인공지능인프라정책관을 둔다. 
 

[사진=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실은 국가 인공지능 정책을 기획·실행하는 핵심 조직으로 국가 인공지능 생태계를 조성하고 범정부 차원 인공지능 혁신을 주도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인공지능정책기획관은 인공지능 산업 육성과 안전·신뢰 확보를 위한 국가 인공지능 정책과 법·제도를 설계한다. 인공지능 인재 양성에도 주력한다. 

인공지능인프라정책관은 인공지능컴퓨팅 자원·데이터·클라우드 등 인공지능 시대 핵심 인프라를 확충하고 이를 기반으로 공공·산업·지역 인공지능 활용과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국장급인 과기정통부 대변인 직위를 실장급으로 상향한다. 

베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새롭게 부여받은 부총리 역할을 무거운 책임감으로 받아들인다"며 "국민 모두가 인공지능 혜택을 누리는 인공지능 기본사회를 실현하고 글로벌 경쟁에서 확실한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