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샤오미 추격 속··· 삼성, 프리미엄 시장 주도권 시험대

  • 아이폰17 흥행 조짐… 배송 지연 수요 입증

  • 샤오미, 퀄컴 신형 AP 탑재 '애플 정조준'

  • 삼성 점유율 1위 수성…프리미엄 시장 주도

애플 아이폰17 사진애플
애플 아이폰17 [사진=애플]

애플과 함께 샤오미 등 중국 브랜드의 추격이 거센 가운데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초슬림폰 '아이폰 에어'를 새롭게 라인업에 포함시킨 아이폰17 시리즈를 오는 19일 정식 출시한다. 사전 주문 규모는 전작을 뛰어넘으며 '역대급 흥행' 가능성이 거론된다. 트렌드포스는 아이폰17 시리즈 전 세계 출하량이 전작보다 3.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에 따르면 최근 투자 노트에서 미국, 중국, 독일, 영국 등 주요 시장에서 아이폰17 배송 소요 기간이 전작인 아이폰 16 대비 더 길게 나타났다. 배송 소요 기간이 길수록 수요가 강하다는 의미다.

미국에서 아이폰17 기본형과 에어 모델의 배송 소요 기간은 각각 4일, 7일로 집계됐다. 전작인 아이폰16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은 소요 기간이 없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라인업 세분화로 각 모델이 뚜렷한 수요를 충족했다"며 "신규 구매 수요가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또 애플은 올해 말부터 2026년 초까지 아이패드 프로, 비전 프로, 아이폰17e 등 10개 제품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면서 사실상 1년 내내 신제품을 선보이는 형태로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샤오미는 '샤오미17'을 내세워 아이폰을 직접 겨냥했다. 샤오미에 따르면 샤오미 17 시리즈에 퀄컴의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세계 최초로 탑재한다. 퀄컴은 오는 23~25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스냅드래곤 서밋’을 열고 신형 AP를 발표할 예정으로, 삼성전자 갤럭시 S26 시리즈에도 도입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출시된 갤럭시 S25 시리즈, Z 폴드7, Z 플립7까지 연이은 흥행에 이어 11월에는 두 번 접히는 '트라이폴드'를 선보여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의 트라이폴드 스마트폰 출시는 첨단 기술력을 기반으로 위상을 지키겠다는 전략과 함께 폴더블폰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올리는 중국 제조사를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연이은 신제품 출시와 갤럭시 흥행을 기반으로 점유율을 지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19%, 애플 16%, 샤오미 15% 순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애플, 중국 업체들은 1년 내내 새로운 신제품을 쏟아내며 스마트폰 경쟁이 격화하는 모습"이라며 "선두를 유지하는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시장에서 신기술을 내세워 시장 우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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