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가 더 이상 미래의 문제가 아닌 현실적 과제로 떠오르면서, 소비자와 기업 모두 친환경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종합커뮤니케이션그룹 KPR(사장 김주호) 부설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는 최근 300만 건의 소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친환경 마케팅' 언급량이 연초 대비 73% 이상 증가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1월 약 28만 7천 건에서 시작해 3월 37만 2천 건을 기록한 뒤 소폭 하락했으나, 7월 40만 9천 건, 8월 49만 8천 건으로 반등하며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는 기후위기가 일상화된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지속가능성을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광고·PR 캠페인의 지속관련성'과 관련해 주목받은 주요 키워드는 '활용'(11만 9천 건), '브랜드'(10만 6천 건), '성장'(9만 3천 건) 등이었다. 이는 친환경 활동이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 기업 성장 기회와 브랜드 가치 제고로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감성 연관어 분석에서도 '다양한', '친환경', '함께' 등 긍정적이고 포용적인 키워드가 두드러져, 소비자들이 브랜드의 사회적 책임과 연대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 주요 기업들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기술 혁신, AI 활용, 자원 재활용 등 다양한 방식으로 친환경 마케팅을 실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초저전력 디스플레이 '컬러 이페이퍼'를 공개했으며, 현대자동차는 AI 기반 '나무 특파원' 캠페인을 통해 기후 메시지를 전달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해양 플라스틱 문제를 알리는 AI 이미지 캠페인을 진행해 공감을 얻었다. 이러한 시도들은 단순한 이미지 제고를 넘어 운영 효율성과 소비자 공감대를 함께 이끌어내며, 친환경 마케팅이 기업 성장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기후위기 속 친환경 마케팅에 대한 더 자세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는 KPR 디지털 매거진 <ㅋ.ㄷ> 2025년 가을호에 게재되며, KPR 공식 블로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