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민수, 오찬 회동 후일담…"실제로도 많이 웃어"

  • "정청래·장동혁, 고향 충청·법사위 경험 공감대 많아"

  • "민생경제협의체서 낮은 단계 합의부터 추진하기로"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 [사진=연합뉴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이 지난 8일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 대해 "실제로도 오찬장에서도 정말 많이 웃었다"며 "공통 대선 공약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고 후일담을 밝혔다.

한 비서실장은 9일 오전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 나와 오찬 회동이 기존 60분에서 80분으로 연장된 것을 언급하며 "2시에 중요한 행사가 없었다면 분위기상 더 길어질 수도 있었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비서실장은 "정치인들의 평소 개인 친분 이런 것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게,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고향이 같은 충청도에다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법사위원장과 법사위원으로 같이 활동도 한 인연이 있다"며 "서로 존중하는 지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회담 의제로는 여러 현안들이 논의됐다고 말했다. 한 비서실장은 "관세 협상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얘기했고,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이 대통령께서 야당 대표에게 정말 진솔하게 있었던 얘기를 많이 하셨다"며 "젊은 층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서도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또 이 대통령께서 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어야 되겠다면서 직권남용, 배임죄 업무방해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얘기를 했고, 장 대표도 '인플레 된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며 "자연스럽게 민생경제협의체 구성 얘기로 넘어갔다"고 말했다. 앞서 여야 대표는 오찬 회동을 가진 뒤 민생경제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 비서실장은 "정 대표가 테마가 있는 협의체를 만들어서 낮은 단계부터 합의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며 "입장이 너무 첨예한 사안의 경우 협의체를 만들어도 합의가 잘 될 가능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공통 대선 공약의 경우 이 대통령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도 공통된 부분이 많으니 그걸 먼저 뽑아서 추진하자고 했다"며 "배임죄 관련 부분은 상당히 공감대가 있으니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걸로 말이 오갔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가 이 대통령에게 '내란특별재판부'와 관련해 거부권을 써달라고 요청한 것과 관련해서는 "야당 대표 입장에서 본인들의 입장과 생각을 밝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대통령이 그 사안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