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수 시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김포 도시재생의 방향과 방안을 구상하고, 세계적 사례를 김포현황에 맞게 적용해 김포 도약의 또 다른 계기로 삼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병수 시장은 지난해 말 국토부 뉴빌리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180억원을 확보하고, 올해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2026년도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 신규사업 공모에서 한강구간 경계철책철거사업이 최종 선정되는 등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올 하반기 뉴빌리지사업과 철책철거사업이 본격화될 예정인 가운데, 김병수 시장의 이번 영국과 독일 방문은 김포시가 진행중인 도시재생사업과 야간도시사업 등에 적용돼 김포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시 현장 안내를 맡은 김정후 런던시티대학 도시건축정책연구소장은 "기업과 시민들의 참여가 도시재생 성공의 핵심이고, 지역 실정에 맞는 창의적 벤치마킹이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김병수 시장은 "런던 사례를 참고해 사우동 뉴빌리지 사업과 김포시 야간정책을 발전시켜나가겠다"며 김포 구도심지역의 도시재생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7일에는 독일 홀츠마크트를 찾아 공터였던 부지를 문화활동중심의 프로젝트로 발전시켜 나간 공간에 대한 구성과 주요 기능을 살피는 시간을 가졌다.
김병수 시장은 특히 문화와 예술, 음식이 결합된 종합 공간의 구성과 지속가능성을 띌 수 있는 경제 구조에 대해서 관심있게 살피고, "독일의 통일 이후 슈프레강 주변의 지속적인 도시재생과 구조, 역사, 함께 이뤄온 노력 등을 참고해 김포 한강 철책제거사업 이후 수변부지 활용방안을 구체적으로 보완해 나갈 것"이라며 "한강을 보다 자유롭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2026년도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 신규사업에 선정돼 진행하는 ‘한강구간 경계철책 철거사업’은 군사적 목적에 따라 수십 년간 접근이 제한됐던 한강변을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사업으로, 향후 친수공간조성을 통해 관광 자원화 가능성을 높이고, 생태·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강구간 철책 철거는 무엇보다 김병수 시장이 직접 다방면으로 여러 기관과 협의하면서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사업인 만큼, 이번 국비 확보가 ‘폐쇄된 접경·군사지역’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한강을 중심으로 한 ‘개방적이고 친화적인 도시’ 확립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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