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크리에이트립이 지난 6월 1일부터 8월 17일까지 관광거래 데이터를 전년 동기와 비교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역사·문화 관광 체험 거래 데이터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립중앙박물관 방문객이 7월 한 달간 전년 동월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69만여 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박물관 문화상품 매장 '뮷즈'의 매출도 49억5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약 2.8배 증가했다. 일부 인기 상품은 '오픈런'과 예약 판매가 이어질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크리에이트립의 '노리개 만들기' 클래스 예약 건수는 전년 대비 약 2133% 급증했다. 케데헌의 주인공인 헌트릭스 멤버들이 노리개를 착용한 장면이 글로벌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면서, 한국 전통 장신구에 대한 관심을 실제 체험과 소비로 연결시키는 촉매제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심은 한국 근현대사를 좀 더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는 관광 명소로 이어지고 있다. 비무장지대(DMZ)는 한국 분단과 평화의 상징으로, 과거에는 내국인 단체 관광 중심지였지만 최근에는 외국인 여행객의 발길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DMZ 외에도 한국인들의 일상적인 생활 문화와 전통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관광지 또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서울 김치문화체험관은 올해 예약 건수가 전년 대비 45% 상승하며 대표적인 체험형 관광지로 떠올랐다.
크리에이트립 내 한국민속촌과 수원 화성 등 역사 관광 상품 예약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민속촌은 조선 후기 생활상을 재현한 테마파크로, 한국 역사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으며, 수원 화성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성곽과 건축물에서 정조대왕 시기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는 명소다.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최근 케데헌의 글로벌 성공은 K-팝과 K-푸드에 집중됐던 외국인 관광 수요를 역사·전통문화 영역까지 확장하는 계기로 한국의 정체성을 다각화해 경험하려는 흐름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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