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외교부장, 18일 인도 방문해 국경문제 논의…관계 개선 여부 '눈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 사진연합뉴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 [사진=연합뉴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이)이 중국과 인도 간 관계 개선 흐름 속 인도를 방문해 국경문제를 논의한다.

중국 외교부는 왕이 주임이 중국-인도 국경문제 특별대표 자격으로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인도를 방문해 제24차 양국 국경 문제 특별대표회의에 참석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23차 중국-인도 국경문제 특별대표 회의의 후속 회담이다. 

중국과 인도는 국경 문제로 지난 1962년 전쟁을 치르는 등 갈등을 겪었고, 2020년 국경 분쟁지인 인도 북부 라다크 갈완계곡에서 충돌해 양국 군인 수십명이 숨지는 등 관계가 급속도로 얼어붙은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약 5년 만에 제23차 중국-인도 국경문제 특별대표 회의를 개최하는 등 해빙기를 맞고 있다. 더욱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해 10월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만났고, 올해 미국발 관세전쟁 속에 협력을 강화하려는 모습을 보이며 관계 개선에 속도가 붙고 있다. 아울러 지난 1월 양국은 직항 운행 여객기 재개에 합의했고, 오는 9월 운행을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도 소식통을 인용한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과 인도는 2020년 이후 중단된 국경 무역 재개를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모디 총리가 이달 31일 개막하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7년 만에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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