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14일부터 EU·프랑스·영국·인도에 특사단 파견

여권 중심 4개국·12명 특사 선정

"민주 대한민국 복귀 알릴 목적"

왼쪽부터 EU 윤여준·프랑스 강금실·영국 추미애·인도 김부겸 대통령 특사단장.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이 14일부터 유럽연합(EU), 프랑스, 영국, 인도 등 4개국에 대통령 특사단을 순차적으로 파견한다.

대통령실은 13일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에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를 알리고, 새 정부의 국정철학 및 대외정책을 설명하기 위해 주요국에 대통령 특사단을 파견키로 하고 그간 파견 대상국과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U 특사단은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단장을 맡는다. 단원으로 전현희·손명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참여한다. 이들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EU 본부가 소재한 벨기에를 방문해 EU 이사회와 유럽의회 주요 인사를 만나 한·EU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한국과 EU 간 실질적 협력 확대 의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프랑스 특사단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프랑스 정·재계 및 의회 인사들을 만나 양국의 교역·투자를 비롯해 다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파견된다.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단장을 맡으며 한병도·천준호 의원이 단원으로 합류했다. 

영국 특사단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단장을 맡으며, 최민희·박선원 의원이 단원으로 활동한다. 이들은 영국 정부 및 의회 주요 인사를 만나 국방·방산 및 경제 협력을 비롯해 기후변화 등의 글로벌 도전 과제에 양국 간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파견된다.

또 인도 특사단은 인도 정부 주요 인사를 만나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전방위적 협력 관계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단장으로 송준호 최고위원, 이개호 의원이 단원으로 합류했다. 두 국가에 특사 파견 기간은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다.

앞서 대통령실은 주요 14개국에 특사단 파견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특사단 파견과 관련해 "여타 주요국 특사단도 대상국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출국할 예정이다"라면서 "상대국과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추가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