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하반기 소비자물가 2% 내외 등락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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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1-07-0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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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기재부 차관이 2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2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코로나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 겸 제16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분기 물가가 2%대로 상승한 가운데 정부가 하반기에도 소비자물가가 2%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하반기에는 기저효과 완화 등 공급자 측의 상승 압력이 다소 둔화해 물가가 2% 내외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정부의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인 1.8%를 언급하면서 "기상여건·국제유가 상승 등 상방 위험이 상존하고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측면의 물가상승 압력도 확대 중"이라며 "하반기 품목별, 시기별 맞춤형 대응 방안을 마련해 연간 물가가 2% 이내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물량을 미리 확보하고 적기에 방출할 계획이다. 최근 고공행진 중인 계란 가격 안정을 위해 물량을 추가 수입하고, 1100억원의 할인쿠폰을 추가 발행할 방침이다. 추석 물가 안정화를 위해 공급 확대 등 성수품 관리 방안도 마련한다. 

비철금속 할인 판매는 7월에도 지속한다. 가공식품 원료매입자금 지원, 공공요금 관리, 하절기 피서지 물가안정대책 등을 진행한다.

정부는 수출입 물류 애로 해소를 위한 추가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이 차관은 "임시선박 투입을 지속 확대하겠다"며 "이달 월간 최대인 9척의 임시선박을 미주 항로에 투입하고 8월에는 한시적으로 다목적선을 임차해 미주 항로에 투입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중소기업 전용 선적공간을 확충하겠다"라며 "7월부터 미국 서안 정기선박에 현재의 400TEU에 더해 주당 30TEU를 신규 추가 배정하고, 미주 항로 선적 농수산식품을 대상으로 월간 265TEU씩 중소화주 전용 선복을 별도 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차관은 또 "대·중소기업 간 상생 형태의 운송 지원을 확대하겠다"라며 "7월 말부터 포스코는 장기운송계약 선박의 유휴공간에 중소기업 화물을 공동 선적하고, 대한항공은 북미 노선 대상 주 2회는 중소기업 화물을 우선 적재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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