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인터뷰②] VAV의 소신…"서바이벌 프로 출연無, 7명 모두 함께 하는 활동에 후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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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7-12-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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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team]


※ [AJU★인터뷰①]에 이어 계속. ◀ 바로가기

2015년 데뷔해 3년차를 맞이한 그룹 VAV는 올해 큰 변화를 맞았다. 새로운 멤버 에이노, 로우, 지우가 합류하며 7인조로 재정비 된 것.

새 멤버들의 마음도 궁금했다. 먼저 에이노는 “기존 멤버, 형들이 너무 잘 대해주셔서 전혀 새 멤버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처음 시작을 이렇게 7명이서 데뷔했던 느낌이었다”며 “특히 제가 최근에 몸이 안 좋았는데 바론 형이랑 에이스 형이 살갑게 건강상태를 물어보기도 했다. 그게 되게 마음에 와닿았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팀의 막내인 지우는 “팀 합류 전 연습생 생활을 5년간 했다. 이 회사에 들어와 VAV에 합류하기 전까지는 걱정을 많이 했었다. 새롭게 들어가는 멤버인데 잘 어울릴 수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확실히 다르더라. 정말 잘 챙겨주고 친형처럼 잘 다독여준다”고 전했다.

로우 역시 “형들이 마냥 잘 챙겨줘서 고마울 뿐이다”라며 “되려 기존 멤버 형들에게 묻고싶다. 우리가 어떤지”라고 되묻기도 했다.

이에 에이스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예전 멤버들은 조용하고 연습에만 몰두하는 친구들이었다면 새로온 멤버들은 정말 활달하다. 지우나 에이노는 말하는 걸 좋아해서 연습할 때도 분위기가 다르다”며 “연습 때문에 지쳐있으면 웃겨지기도 하고 대기실에서도 활발한 분위기라서 즐겁다”며 애정을 보였다. 밝은 에너지가 무대까지 이어지게 된다는 것.
 

세인트 반(좌)-제이콥(우) [사진=Ateam]


그래서 2017년은 더욱 이들에게 뜻깊은 해다. 바론은 “굉장히 많은 걸 시도한 한 해라 볼 수 있다. 봄과 여름, 가을과 겨울을 다 표현하고자 했다”면서도 아쉬운 점에 대해서는 “네 곡으로 활동했지만 활동하지 못했던 ‘플라워’라는 곡이 아쉽기도 하다. 해외에서도 반응을 준 곡인데 기회가 있다면 ‘플라워’ 무대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최근 아이돌 그룹 시장은 그 어느때보다 치열하고 또 뜨겁다. VAV도 그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무던히 노력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지치는 경우는 생기기 마련이다. 세인트 반은 “개인적으로 힘들 때는 당연히 있다. 그러나 혼자였으면 정말 힘들었을 시간을 24시간 함께 있어주는 멤버들이 있어 든든할 때가 더 많다”며 “힘들어도 멤버들과 함께 연습하고 장난치다보면 또 그런 생각이 없어진다. 멤버들과 함께라서 힘든 것도 잘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멤버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아이돌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 범람하고 있어 대부분의 아이돌 그룹들이 출연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VAV는 꿋꿋하게 자신들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사실 이 마저도 쉽지 않은 결정일 수 잇다. 그러나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에이노는 “멤버 7명이 많은 이야기를 했다. 그러나 결론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나가는 게 시기상조라 생각한다. 아직 우리의 모습을 다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자신했다. 세인트 반은 “많은 분들이 신중하게 생각하고 출연을 하시는거라 생각한다. 모두들 성공의 길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저희 역시 많은 생각을 했었지만 아직까지는 VAV만의 색을 찾아가는데 집중하자고 생각했다”고 밝혓다.

로우 역시 “7명 전체가 다 함께 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절대 후회는 없다”고 단언하며 팀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확고한 소신과 믿음을 주게 만드는 VAV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로우는 “개성이라 생각한다. 생긴 것도, 목소리도 모두 다르다. 성격도 그렇다”며 “우리는 이런 저런 사람 다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는 다채로운 팀이라 생각한다. 다른 색이 합쳐져 개성이 넘치는 팀이라서 매력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로우(좌)-에이노(중)-지우(우) [사진=Ateam]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한 번씩 거쳐간다는 솔로 및 유닛 활동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아직은 솔로나 유닛 활동은 생각하지 않는다는 이들은 “모든 팀이 각자 하고 싶은 것들이 따로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음악적인 고민을 하게 되기도 한다”면서도 “저는 일단 팀이 색깔을 맞춰나가는 과정이 있어야 생각한다. 그 과정을 진행히 된 후에 솔로나 유닛 활동을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때 되면 원없이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거듭 강조했다.

누구보다 바쁘고 보람된 2017년을 보낸 VAV. 2018년에도 이 에너지 그대로 이어갈 예정이다. 에이노는 “멤버들이 참여한 앨범을 내고 싶은 목표가 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팬송을 만들어서 팬 분들에게 선물하고 싶다”고 웃었다.

로우는 “저희끼리 항상 하는 이야기가 노래가 음원차트에 올라가봤으면 좋겠다는 거였다. 100위든 50위든 오르는 게 목표다. 또 우리만의 작은 콘서트를 열어 팬 분들을 초대해 많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다”며 “해외 활동도 활발히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세인트 반과 바론은 “2018년에는 국내외 팬 분들 모두 개인적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 많은 팬 분들 가슴에 VAV를 새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에이스는 “내년엔 정규 앨범을 꼭 내보고 싶다. 저희가 음악적인 색깔을 다지고 있는 단계라 내년 쯤에는 저희만의 색깔이 꽉 찬 정규 앨범을 내면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멤버 바론은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그룹 VAV를 바라봤을 때 “블랙 소스같은 그룹”이라고 생각해줬으면 좋다는 거였다. 그는 “저희 그룹의 색이나 아이덴티티 관련한 질문을 많이 주셨다. 저희는 블랙이라 생각한다. 소스로만 생각을 해도 블랙 소스는 단맛, 쓴맛, 짠맛, 매운 맛 다 있지 않느냐. 모든 멤버들이 합쳐져 빛을 발 할 수 있는 까만색이라 생각한다”며 뿌듯한 웃음을 지었다.

VAV는 내년초 신곡 발표를 준비 중이다. 2017년, 앞만 보고 달려온 VAV에게 2018년은 어떤 해로 기억될까. 이들의 내년이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다.
 

바론(좌)-에이스(우) [사진=A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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