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특화매장 경쟁적 오픈...'달라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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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온유 기자
입력 2017-07-28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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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마트 제공]


유통업계가 색다른 콘셉트의 매장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오프라인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매장을 구축하며 고객 늘리기에 나선 것. 유통업계의 이같은 마케팅은 온라인 쇼핑객의 급증에 따른 전략으로 풀이된다.  

27일 롯데마트는 국내 대형마트 최초로 그로서란트 마켓과 라이프 스타일 숍으로 차별화된 서초점을 오픈했다. 이 매장은 2호선 서초역 사거리 인근 신규 오피스 빌딩인 ‘마제스타시티’의 지하 1층부터 지하 2층에 들어섰다. 이중 지하 2층은 그로서란트 마켓으로 구성돼 차별화된 상품 구색을 갖췄다.

그로서란트(grocerant)란, 그로서리(grocery, 식재료)와 레스토랑(restaurant, 음식점)이 합쳐진 신조어다. 일반적으로 식재료 구입과 요리를 한 곳에서 즐기는 복합공간을 의미한다.

일례로 롯데마트 ‘스테이크 스테이션’에서 팩에 담긴 다양한 부위의 스테이크용 고기(시즈닝, 소스 포함)를 구매한 뒤 조리비용 1500원을 내면 채소와 소스까지 곁들인 근사한 스테이크를 매장에서 바로 내준다. 

신세계 스타필드 고양도 오는 8월 오픈을 앞두고 ‘푸드컬쳐(Food Culture) 공간’을 소개했다.

매장은 고메스트리트, 잇토피아, PK키친, 기타 공간 등 총 4개 공간으로 꾸며지며, F&B시설로는 수도권 서북부상권 최대규모다.

먼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는 유럽의 에딘버러 구시가지의 모습을 재현했다. 거리의 동상, 구시가지의 가로등, 유럽풍 문양, 행잉사인 등을 배치해 마치 여행을 온듯한 기분도 낼 수 있다.

3층은 ‘잇토피아’ 공간이다. 중세 유럽의 온실(오랑주리), 유럽의 레스토랑 거리를 연출한 웨스턴키친, 홍콩의 거리를 묘사한 ‘리틀 차이나 타운’, 놀이동산을 묘사한 ‘플레이그라운드’ 등 다양한 콘셉트의 장소들로 구성됐다.

지하 1층의 PK키친은 영국 전통시장 ‘버로우마켓(Borought Market)’으로 꾸며진다. 이 곳에선 박찬일 셰프가 만든 서울식 국밥집 ‘광화문국밥’을 비롯해 방송인 홍석천 타이 음식점 ‘마이타이’, 고양 지역 맛집 ‘서삼능 보리밥’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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