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선학평화상'에 아노테 통 대통령, 굽타 박사 공동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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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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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아노테 통 대통령(키리바시), 모다두구 굽타 박사(인도)]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 선학평화상위원회는 제1회 선학평화상의 공동수상자로 아노테 통(Anote Tong. 63) 키리바시 대통령과 인도의 모다두구 굽타(M. Vijay Gupta, 76) 박사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아노테 통 대통령은‘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국제사회에 공론화하고, 기후난민의 인권 수호를 위해 노력한 업적’이 높게 평가되었으며, 모다두구 굽타 박사는‘혁신적인 물고기 양식기술 개발로 동남아시아 빈민구제와 식량위기 해결에 기여한 공로’가 크게 인정됐다.

 제1회 선학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아노테 통 대통령은 세계가 직면한 막대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국제사회에 전파하며 전 지구적인 해결책 모색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2010년 유네스코의 세계 최대 문화유산으로 지정된‘피닉스제도 해양보호구역(PIPA)’을 설정하는 등 해양생태계 보호를 선도하고 있다.

또한, 그는‘존엄한 이주(Imigration with Dignity)’프로그램을 통해 30년 이내에 수몰될 운명에 처한 자국 국민의 인권 수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를 통해 기후난민의 인권 보호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을 환기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런 활동으로 그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후보로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2012년도에 피터 벤츨리 해양상, 힐러리상(기후평등 부문)등을 수상하며 국제사회에서 크게 인정받고 있다.

또 다른 공동수상자인 모다두구 굽타 박사는 이른바‘청색혁명의 설계자’,‘동남아시아 빈민의 성자(聖者)’로 불란다. 미래 식량위기의 대안인 수산양식기술 개발에 전 생애를 매진하여 생산량 증대의 혁명을 일구어냈고, 아시아와 아프리카 빈민에게 양식법을 보급하여 자립의 기적을 일으킨 공로가 크게 인정되었다. 굽타 박사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5년 식량 부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세계식량상’을 수상한 바 있다.

홍일식 선학평화상위원회 위원장은 “선학평화상은 미래세대를 위한 평화상”이라며,“인류의 미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헌신적인 삶을 보여 준 아노테 통 키리바시 대통령과 모다두구 굽타 박사를 제1회 선학평화상 공동수상자로 선정하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 선학평화상은 이러한 미래지향적인 평화의 롤모델을 발굴하여 인류공동체의 미래 평화를 빚어내는 상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선학평화상은 미래세대의 평화와 복지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를 발굴하여 21세기에 걸맞는 새로운 평화 문명을 제시하기 위해 제정됐다. 단일상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100만 달러(한화 10억원 상당)의 시상금과 함께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8월 28일 서울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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