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일 한경연 원장, “성장담론으로서의 1%를 생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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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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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 후 대한민국 설계 위한 ‘1%에 사로잡힌 나라’ 출간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출판자회사 FKI미디어는 최병일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의 ‘1%에 사로잡힌 나라 - Rebuilding Korean Economy’를 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책은 위기의 한국경제를 진단하고, 그 처방으로 10년 후 대한민국의 운명을 설계해 나가가기 위한 최 원장의 생각을 담은 서적이다.

최 원장은 책을 통해 “이제 1%에 대한 분노, 1%에 대한 증오, 그리고 1%의 망령을 뛰어넘을 때 비로소 ‘희망 대한민국’의 문을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출주도형 경제로 세계 최빈국에서 선진국 문턱까지 한달음에 진입한 나라로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한 세계 9번째 국가이며, G20 정상 회의의 일원인 통상대국, 두 차례의 초대형 경제위기에도 좌절하지 않고 오뚝이처럼 일어나 비약했던 대한민국이 지금 위기의 한 가운데로 들어가고 있다며 대한민국에 드리운 위기의 그림자를 진단한다.

이러한 가운데 과연 우리에게 꺼져가는 한국호의 엔진을 살려내고 새로운 엔진을 장착할 역량이 있는지, 밀려오는 쓰나미를 막아낼 방책이 있는지, 그 험난한 도전을 극복할 불굴의 투지와 결단력이 있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최 원장은 희망의 불씨를 다시 살리기 위해선 개방과 함께 지난 10여 년간 지체된 환부를 도려내는 개혁을 시작해야 된다고 지적한다. 특히 ‘아날로그 산업 시대의 노동 패러다임’과 ‘철옹성에 갇혀 있는 금융·공공 분야’는 꼭 도려내어야 할 우리의 환부로, 미래로의 ‘변화 또는 낙오’냐의 기로에 선 한국경제의 선택지가 그리 많지 않다고 주장한다.

최 원장은 책 전체를 관통하는 1%의 의미를 분노와 물질적인 욕망만으로 점철된 1%, 즉 부정과 갈등으로서의 1%에 국한할 때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단언한다. 부의 집중이라는 상징으로 고착된 1%가 아니라 저성장시대에 돌입한 한국경제의 활로를 뚫을 수 있는 분기점으로서의 1%, 즉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새로운 성장담론의 핵심 기준으로 1%를 바라봐야 할 것이라고 주문하고 있다.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구입 가능하다. 224쪽,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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