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에 스마트폰 잠금 화면까지…진화하는 기부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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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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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종 기부 딜, 모바일 적립금으로 쉽고 간편하게 기부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소셜커머스, 스마트폰 잠금 화면 등 최근 3년 사이 등장한 유통·콘텐츠 플랫폼이 새로운 기부 문화를 만들고 있다.

이들은 자사의 주요 서비스가 웹이나 모바일을 통해 사용자들이 많이 모이는 플랫폼인 것에 착안, 쉽고 다양한 기부 방식을 선보이고 있다.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위해 가정을 방문하는 신현성 티몬 대표(오른쪽)와 직원들.(사진제공=티몬)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셜커머스 티몬을 운영 중인 티켓몬스터는 회사가 세워진 2010년부터 ‘소셜 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10년 12월에는 ‘아름다운 가게’ 등 사회적 기업의 제품을 수수료 없이 판매했으며 지난해 비정부기구(NGO) 단체와 고객을 연결하는 기부금 펀드라이징 형태의 기부 활동을 진행했다.

쇼핑을 통한 기부로는 HP와 AMD, 티몬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아름다운 노트북’ 딜이 진행 중이며 100대 판매 시 1대의 노트북을 증정해 총 64대의 노트북이 기부됐다.

아울러 △유명 전시회 티켓 금액의 일부를 기부하는 ‘착한 전시회 나눔 캠페인’ △유기견 돕기 후원금 마련을 위한 딜 △유명 화장품 판매 금액 구호단체 기부 등이 이어졌다.

이러한 기부 활동으로 기부금 모금 및 사회적 기업의 제품 판매액, 파트너사의 자발적 후원 등을 통한 지난해 총 기부활동금액은 약 1억1400만원, 기부활동에 참여한 고객의 수는 2만5597명으로 집계됐다.

신현성 티몬 대표는 “고객들과 파트너사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소셜기부가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며 “기업이 성장하는 만큼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시슬라이드를 통한 기부활동 현황. (자료제공=NBT파트너스)


스마트폰 잠금 화면을 밀어서 해제하는 것만으로도 기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스마트폰 잠금 화면을 이용한 콘텐츠 플랫폼 ‘캐시슬라이드’를 운영하는 NBT파트너스는 다양한 기부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캐시슬라이드는 잠금 화면에서 광고나 콘텐츠를 본 후 해제만 하면 적립금이 쌓이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적립금은 앱 내부에서 현금으로 환급받거나 기프티콘·상품권 등을 구입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적립금을 기부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 것. 가장 많은 사용자가 참여한 기부 프로그램은 ‘시리아 난민에게 물 전달하기’로 최근 7개월간 전달된 물은 총 294만 500리터로 4인 기준 가족이 100년 동안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또 난방용 등유 4762드럼, 시에라리온에 보낸 물 정화제가 6만1204개, 폐렴 예방 항생제가 1만6438개 등의 구호 물품이 캐시슬라이드를 통해 전달됐다.

아울러 캐시슬라이드는 매 달 한 곳의 사회 공헌 단체를 선정해 월 1억2000만원 상당의 광고 지면을 무료로 제공한다.

그간 지원을 받은 단체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함께하는 사랑밭’, ‘굿네이버스’ 등 세 곳이다.

박수근 NBT파트너스 대표는 “모바일은 기부 환경이 열악하다”며 “캐시슬라이드는 사용자들이 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모바일 기부 문화 정착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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