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울산지역 소매유통업 전망 '소비시장 기지개'

  • RBSI 전분기 보다 34p 상승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울산상공회의소가 관내 56개 표본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올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조사결과에 따르면 2분기 전망치가 114로 집계돼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지역 소비시장이 다소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분기 대비 3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작년 4분기 61로 떨어진 이후 3분기 만에 기준치(100)를 넘는 결과다.

울산상의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그동안의 부진으로 인한 기저효과와 함께 시민들의 야외활동 증가, 업계의 다양한 판촉 활동, 이사철과 결혼시즌 도래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매출 증가를 주요인으로 분석했다.

업태별로 보면 백화점이 12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슈퍼마켓(106), 전자상거래(106), 홈쇼핑(102), 대형할인마트(96), 편의점(90) 순으로 조사됐다.

백화점(129)의 경우 대형마트와 달리 영업규제에서 자유롭고 결혼시즌에 따른 혼수품의 판매 증가와 신상품 출시 및 나들이객 증가로 인한 패션잡화 부문의 판매 증가가 예상되면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전자상거래(106)와 홈쇼핑(102)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구매에 익숙한 젊은층의 소비패턴과 실속형 저가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보여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대형할인마트(96)의 경우 재래시장·골목상권 보호를 위한 정부의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업 조치가 계속돼 성장세 둔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편의점(90)의 경우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계절적 특수에도 불구하고 각종 할인마트 등 업태 간 경쟁으로 순이익 감소가 클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에 예상되는 경영상 애로요인으로는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 부진(36.4%) △수익성 하락(26.3%) △업태 간 경쟁 격화(11.3%) △유통관련 규제강화(6.1%) △업태 내 경쟁심화(4.5%) 순으로 나타났다.

울산상의 관계자는 "대형할인마트와 편의점이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아 본격적인 성장세로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 봄철 야외 활동 증가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반적인 지역 소매유통업 체감경기는 전 분기 대비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