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반스앤노블 전자책 부문에 34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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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0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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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최대 서적 유통업체인 반스앤노블과 손을 잡았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를 보면 MS는 반스앤노블의 전자책사업 부문에 3억 달러(약 3400억원)를 투자해 합작기업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MS는 새로 설립할 회사의 지분 17.6%를 보유할 예정이다. 합작사의 가치는 17억 달러(약 1조9000억원)로 평가된다. 이는 반스앤노블의 시가총액인 8억 달러(약 9000억원)보다 두 배 이상 많다. 합작사는 반스앤노블의 전자책 단말기이자 태블릿PC인 ‘누크’에 쓰일 MS 윈도8용 전자책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윌리엄 린치 반스앤노블 최고경영자(CEO)는 이를 통해 반스앤노블의 디지털 콘텐츠를 유럽과 아시아, 중남미의 고객에게까지 배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린치 CEO는 MS와의 합작을 두고 “이보다 더 좋은 계약도 동반자(MS)도 없을 것”이라며 “MS는 우리의 국제 경쟁력을 키워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MS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급성장하는 소매와 교육 분야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서의 리더로서 지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애플과 아마존을 겨냥했다. 현재 반스앤노블의 누크 사업부는 애플의 아이패드, 아마존의 킨들과 전자책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업계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시장은 MS의 이번 투자로 누크의 사업 기반이 한층 견고해져 국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CNN머니는 양사는 합작은 “애플과 아마존이 양분하는 전 세계 전자책 부문을 뒤흔들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평가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고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반스앤노블의 주가는 전날 종가보다 51.68% 폭등하며 7.07달러 오른 20.75달러에 장을 닫았다. MS의 주식도 나스닥 시장에서 전날 종가보다 0.1%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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