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전기로 가동 1년…'쾌속 순항'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7-01 11:5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동부제철이 지난해 7월 1일 전기로 제철공장 가동을 시작한 이래 열연사업이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난해 7월 이후 매출액, 영업이익 등 각종 경영지표들이 열연·냉연 사업간의 시너지 효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 올해 2분기 매출액 1조원 돌파

동부제철은 지난해 3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올해 2분기에는 분기 기준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동부제철은 올해 매출 목표 3조5000억 원, 영업이익 184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부제철 관계자는 "이러한 배경에는 전기로 제철 공장 준공이 자리하고 있다"며 "전기로 제철공장은 고로 제철에 비해 생산 속도가 빨라 유연한 수주와 생산이 가능하고, 주문과 납기 대응 면에서도 2배 이상 효율적이다"고 설명헀다.

또 외부에서 사서 쓰던 열연강판을 자체적으로 생산, 조달하니 그만큼 수익성이 높아지면서 동시에 고객의 주문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전기로 가동으로 냉연제품 전체 납품 기간을 최대 90일에서 20일로 단축하게 됐다. 원료공급 안정성이 높아졌고 원가경쟁력이 급상승하게 됐다.

동부제철의 열연강판은 5월말 현재 주문·납품 기간이 15.3일을 기록하고 있어 포스코(28일), 동경제철(30일), JFE(35일), 신일본제철(35일) 등을 제치고 주문/납품 기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신속성을 보이고 있다.

동부제철은 지난해 7월 열연강판을 처음 생산한 후 강관·형강·건자재·조선·자동차 업계 등 100여개 업체에 제품을 공급, 높은 품질과 정확한 납기로 고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자동차용 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생산 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동부제철은 올해 250만t 생산체제를 달성하고, 2011년 280만t, 2012년 300만t 등 순차적으로 생산체제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 해외 철강사들과 전략적 제휴로 경쟁력 강화

해외 철강 회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동부제철은 일본 JFE Steel, 중국 바오산강철, 호주의 블루스코프 스틸 등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해외 유수의 제철회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열연강판 공급 및 기술, 마케팅 분야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경영진 및 기술진 교류회도 열고 있다.

또 동부제철은 지난 5월 남아프리카공화국 광산업체 케르마스社, 한국광물자원공사와 공동으로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북부지역 스톱버그(Stoffberg) 광산의 철광석과 티타늄 개발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동부제철과 한국광물자원공사, 케르마스社가 공동 출자하여 설립하는 신설법인은 총 4억 7500만 달러를 투입하여 남아공 현지에 공장을 건설하여 2013년부터 1단계로 연간 총 120만톤의 선철(쇳물)을 생산하게 된다.

약 5억t의 티탄철광석이 매장되어 있는 스톱버그 광산은 노천광 형태로 쉽게 채굴이 가능하여 생산성이 높은 광산으로 평가 받고 있다.

동부제철은 "앞으로 전기로 제철공장을 시작으로 생산 제품과 규모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연산 1000만t 규모의 '경쟁력 세계 제일의 글로벌 철강회사'로 성장,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jhlee@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