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화문 뷰] 한동훈 제명, 그리고 정치의 자격
    [광화문 뷰] 한동훈 제명, 그리고 정치의 자격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제명은 한 개인의 정치적 퇴장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이 사건은 오늘의 한국 정치가 무엇을 잃었고, 무엇을 배워야 하는 지를 되묻는 하나의 징표다. 정치의 이름으로 벌어졌으되, 정작 정치의 기본은 실종된 장면이기 때문이다. 형사 처벌도 없고, 법원의 판단도 없으며, 당 내부 익명 게시판 글을 둘러싼 논란임에도 제명이라는 최고 수위의 징계가 내려졌다. 이는 규정의 문제가 아니라 선택의 문제다. 정치적 판단의 문제이며, 시대 인식의 문제다. 그리고 그 선택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2026-01-14 14:28
  • [광화문 뷰] 공공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시내버스 노조
    [광화문 뷰] 공공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시내버스 노조 서울 시내버스 파업은 흔히 말하는 노사 갈등의 범주를 이미 넘어섰다. 이번 사태는 임금 협상의 실패가 아니라, 공공서비스를 인질로 삼은 압박 전술에 가깝다. 서울시내버스 노조는 이를 노동권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했지만, 그 실체를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시민을 상대로 한 힘의 과시다. 그동안 서울시는 1년 넘게 파업을 막기 위해 움직였다. 2025년 상반기부터 임금체계 개편과 총액 기준 임금 인상을 제시했고, 통상임금 문제를 둘러싼 법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전국 최고 수준의 조건을 내놨다. 209시간 기준 통상 2026-01-13 13:29
  • [광화문 뷰] 여의도 사람들은 왜 문화의 언어를 배우지 못하나
    [광화문 뷰] 여의도 사람들은 왜 문화의 언어를 배우지 못하나 오늘 골든글로브에서 K팝을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의 노래가 오리지널 주제가상을 받았다는 소식은, 한국 문화가 더 이상 설명의 대상이 아니라 세계 서사의 일부가 되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문화가 중심으로 들어가는 순간은 늘 조용하지만, 그 파급은 오래 간다. 정치는 이 변화를 얼마나 따라오고 있을까. 아니, 따라오고 있기는 한가. 문화는 본래 감성의 영역이지만, 정책으로 번역되는 순간 그것은 언어의 문제가 된다. 세계는 이미 문화라는 언어로 경쟁하고 있는데, 우리 정치는 여전히 과거의 문법으로 말 2026-01-12 14:44
  • [광화문 뷰]국민의힘·보수를 망가뜨린 다섯 판단
    [광화문 뷰] 국민의힘·보수를 망가뜨린 '다섯 판단' 정치는 선의의 경연장이 아니다. 정치는 판단의 세계이고, 경험의 축적이며, 실패를 줄이는 기술이다. 보수는 오랫동안 이 기본을 잊었다. 그 결과가 오늘의 몰락이다. 국민의힘과 보수가 무너진 책임을 한 사람에게 돌릴 수는 없다. 그러나 분명히 말할 수는 있다. 정치 경험이 없고, 판단력이 검증되지 않은 인물들에게 권력과 공천권을 맡긴 선택이 반복되었고, 그때마다 보수는 패배했다. 그 상징적 사례가 바로 고성국·황교안·윤석열·한동훈·장동혁 이 다섯 명이다. 이들은 서로 다 2026-01-11 15:14
  • <기고>조선이냐, 대한민국이냐?
    <기고>조선이냐, 대한민국이냐? 대통령이 주재하는 정부 부처 업무보고가 화제다. 생중계라 그런지 리얼리티가 있다. 넷플릭스보다 더 재밌다는 말이 있다. 넷플릭스 모독이다. 아니다. 좋아라 하는 사람도 있겠다 싶다. 개인의 취향이다. 기다 아니다 여기서 이바구 터는 건 당최 실익이 없다. 잠잠하던 종묘-세운 논쟁을 대통령이 업무보고 자리에서 일깨웠다. 세운상가 주변을 녹지 공원과 고층빌딩으로 바꿔놓겠다는 서울시와 종묘의 역사 문화 경관과 가치를 위협할 거라는 국가유산청의 논쟁이다. 종묘 논란은 어떻게 돼 가나요? 종묘 일대를 2026-01-08 05:00
  • 서울시장 잠룡들은 왜 오세훈 앞으로 모였나
    서울시장 잠룡들은 왜 오세훈 앞으로 모였나 서울시와 서울상공회의소가 주최한 2026년 신년인사회가 예상치 못한 정치적 장면을 연출했다. 주최자인 오세훈 서울시장을 중심으로, 여야를 막론한 중량급 정치인들이 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라는 공간에 모였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서영교·김영배 의원이, 국민의힘에서는 나경원 의원이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공통점은 하나였다. 이들은 주최측의 공식 초청을 받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이들 정치인은 같은 시간, 같은 장소를 선택했다. 정치에서 우연은 거의 없다. 특히 일정이 빽빽 2026-01-07 17:01
  • [광화문 뷰] 李 정부의 5극3특, 창조가 아니라 서울시정의 확장이다
    [광화문 뷰] 李 정부의 '5극3특', 창조가 아니라 서울시정의 확장이다 정치는 종종 정책의 이름을 바꿔 그 공(功)을 바꾼다. 이미 작동하던 정책에 새로운 간판을 달고, 그것을 '국가 전략'이라 부르는 순간, 그 출발점은 흐려지고 결과만 남는다. 최근의 '5극3특' 정책도 그 연장선에 있다. 이 정책이 마치 현 정부의 창조적 발명처럼 유통되는 장면을 보며, 필자는 묻지 않을 수 없다. "이재명 정부가 정말 새로 만든 정책인가, 아니면 이미 검증된 서울의 정책을 전국으로 확장한 것인가." 답은 분명하다. 5극3특의 핵심 개념, 즉 집중을 풀고, 기능을 분산하며, 2026-01-05 16:11
  • [광화문 뷰] 프레임 정치 시대, 지금 오세훈이 불리한 이유
    [광화문 뷰] 프레임 정치 시대, 지금 오세훈이 불리한 이유 지도자의 성공은 능력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특히 정치의 세계에서 성과와 능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정책은 사실로 평가받지만, 정치는 이미지와 감정의 파고 속에서 움직인다. 최근의 신년 여론조사 흐름은 이 냉혹한 현실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 한강버스 논란, 종묘개발 공방처럼 사실보다 프레임이 먼저 움직이는 상황에서, 서울시의 행정 성과가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이는 오세훈 시장 개인의 능력과 무관한 한국 정치의 구조적 문제이며, 지금의 프레임 정치가 만들어내는 왜곡된 환경이다. 문제는 2026-01-02 11:34
  • [광화문 뷰] 오세훈의 작심 선언… 보수는 더 이상 뒤로 물러날 곳이 없다
    [광화문 뷰] 오세훈의 작심 선언… "보수는 더 이상 뒤로 물러날 곳이 없다" 2026년 새해 첫날,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놓은 신년 메시지는 '덕담'의 형식을 빌렸을 뿐, 내용은 철저히 정치적 선언이었다. 그는 "국민의힘은 벼랑 끝에 서 있다"고 규정했고, "망설일 여유도 없다"고 했다. 서울시장이 신년 인사에서 이토록 직설적이고 비수처럼 날 선 언어를 사용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그만큼 현 보수정치의 위기는 심각하며, 오 시장이 느끼는 절박함은 이미 임계점을 넘어섰다고 봐야 한다. 오 시장은 "잘못된 과거와 단호한 단절"을 첫 과제로 제시했 2026-01-01 12:01
  • 오세훈 국민의힘, 벼랑 끝… 잘못 단호히 끊어내고 범보수 대통합 나서라
    오세훈 "국민의힘, 벼랑 끝… 잘못 단호히 끊어내고 범보수 대통합 나서라" 2026년 새해 첫날 아침,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례 없이 강도 높은 신년 메시지를 내놨다. 오 시장은 "국민의힘은 벼랑 끝에 서 있다"며 "시간이 없다. 망설일 여유도 없다"고 규정했다. 서울시장의 새해 인사가 아니라, 사실상 보수 진영 전체를 향한 공개 경고와 요구에 가까운 메시지다. 오 시장은 이날 발표한 글에서 먼저 "정치가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며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매우 송구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새해 첫날, 처절한 심정으로 국민의힘에 고 2026-01-01 09:34
  • [광화문 뷰] 2025년 끝자락, 오세훈이 버리고 가야 할 것들
    [광화문 뷰] 2025년 끝자락, 오세훈이 버리고 가야 할 것들 2025년의 마지막 문턱에서, 우리는 다시 한 번 서울시정과 한국정치를 되돌아보게 된다. 올해 서울은 전례 없이 바빴고, 논란이 많았고, 성취 또한 적지 않았다. 하지만 그 모든 소용돌이의 중심에는 늘 한 사람이 있었다. 서울시장 오세훈. 그는 여전히 청렴하고, 신사적이며, 절제된 언어를 구사하는 보기 드문 정치인이다. 그러나 바로 그 미덕이, 역설적으로 오세훈을 정치적 고지에서 멀어지게 하는 족쇄가 되기도 한다. 정치는 본질적으로 품위의 장이 아니다. 투쟁의 기술이고, 감정의 파동이며, 때로는 잔혹한 결 2025-12-31 13:57
  • [광화문 뷰] 사실을 지우고 시민을 속이려는 박주민의 공세
    [광화문 뷰] "사실을 지우고 시민을 속이려는 박주민의 공세" 정치는 때때로 숫자를 갖고 장난을 친다. 문맥을 지우고, 전후 사정을 덮고, 그럴듯한 것만 들이민다. 최근 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쏟아낸 한강버스·9호선 관련 공세가 딱 그렇다. 겉으로는 세금 낭비와 교통지옥 해결을 말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사실관계와 기본 개념조차 흔들린 아마추어적 공세다. 선거가 가까워지자 '오세훈 흔들기'에 조급함이 묻어난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먼저 한강버스부터 보자. 박 의원은 "1500억원이나 쏟아붓고도 운영수입이 104억원뿐인 실패한 정책" 2025-12-30 05:00
  • 김병민 김건희 특검, 결국 청부 특검… 오세훈만 표적 삼아 기소
    김병민 "김건희 특검, 결국 청부 특검… 오세훈만 표적 삼아 기소" 서울시 김병민 정무부시장은 29일 김건희 특검을 겨냥해 "결국 '청부 특검'이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특검팀의 180일간 수사가 정치적 의도에 따라 진행됐다는 주장이다. 김 부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진실과 법리보다 선거 개입이라는 특정 정치세력의 의도가 더 앞섰다"며 "특검이 명백한 조작·사기성 의혹을 받은 명태균씨를 사실상 비호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20년 명태균씨가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캠프를 상대로 2025-12-29 15:40
  • [광화문 뷰] 법리와 원칙으로 본 오세훈 기소의 문제
    [광화문 뷰] 법리와 원칙으로 본 오세훈 기소의 문제 재판은 정치의 바깥에 있어야 한다. 선거의 열기 속에서도 법정 만큼은 냉정해야 하고, 판결은 사리사욕이나 정파의 유불리와 무관해야 한다. 법치는 감정이 아니라 원칙으로 움직이고, 형사 재판은 추정이 아니라 증거로 굴러간다. 그런데 지금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적용된 기소는 이 원칙의 뿌리부터 흔들고 있다. '기소할 수 있으니 기소한다'는 식의 접근은 검찰권의 남용이자 사법 절차의 파괴다. 무엇보다 이번 사건은 기소 요건을 충족하느냐가 핵심이다. 형사재판은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의 2025-12-27 11:38
  • [광화문 뷰]서울은 왜 오세훈과 정원오를 선택할까
    [광화문 뷰] 서울은 왜 오세훈과 정원오를 선택할까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은 특이한 장면을 연출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서울 전역에서 돌풍을 일으켰고, 민주당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에서 압도적 지지로 3선에 성공했다. 서로 다른 당, 다른 무대였지만 두 인물의 승리는 공통의 신호를 담았다. 유권자들은 그날 '말을 잘하는 정치인'이 아니라 '도시를 읽을 줄 아는 관리자'를 선택했다. 필자는 그 결과를 보며 '오세훈 대통령·정원오 서울시장론'이라는 다소 파격적인 칼럼을 썼다. 그때 이미 정원오가 언젠가 서울시 2025-12-24 05:00
  • KF-21, 공대지 무장 10여종 시험...7천억 규모
    KF-21, 공대지 무장 10여종 시험...7천억 규모 KF-21의 다양한 무장 운용 능력을 검증하고 다목적 전투기로서의 완전한 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 시작된다. 방위사업청(청장 이용철)은 23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주)에서 추가무장시험사업의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사업착수회의는 방사청 주관으로 국방부, 합참, 공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관련기관이 참석했으며, 추가무장시험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향후 추진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추가무장시험 사업은 2025년 12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약 7000억 2025-12-23 11:00
  • 서울은 원래 정원도시… 시민 행복 도시, 이제는 현실
    "서울은 원래 정원도시… 시민 행복 도시, 이제는 현실" 서울의 도시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사계절 꽃이 피고, 가로수 아래 작은 틈새까지 정원으로 바뀌고 있다. 때문에 시민들은 출퇴근길마다 자연을 마주한다. '5분 안에 만나는 정원 도시'를 목표로 선언한 서울이 그 모습을 이제 가장 선명하게 드러고 있다. 특히 서울의 대표 정원 정책 '한뼘정원'은 올해 도시 이미지를 바꾼 상징적인 장면이다. 서울 시내 가로수 30만 그루 중 10만 그루 아래에 한뼘정원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수연 정원도시국장이 직접 이름을 붙였고, 오세훈 시장이 &qu 2025-12-22 15:13
  • [오늘의 종합뉴스] 관세 합의 후 첫 고위급 무역 회담 무산…트럼프 행정부, 온플법 등 디지털 정책에 불만 外
    [오늘의 종합뉴스] 관세 합의 후 첫 고위급 무역 회담 무산…트럼프 행정부, 온플법 등 디지털 정책에 불만 外 관세 합의 후 첫 고위급 무역 회담 무산…트럼프 행정부, 온플법 등 디지털 정책에 불만 미국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의 디지털 규제 추진에 불만을 제기하며 한미 FTA 공동위원회 고위급 회담을 취소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한국이 미국 측에서 차별적이라고 보는 디지털 관련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판단했으며, 양국 간 무역 합의 이행을 논의할 예정이던 이번 회의는 내년 초로 연기됐다. 미국은 한국 정부의 온라인 플랫폼법과 같 2025-12-20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