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파원스페셜]갓난아이까지 버리는 농민공 '코로나의 비극'
지난 10일 중국 각지에서 복귀한 농민공들이 베이징의 한 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최근 베이징에서 배달 전문 앱으로 음식이나 일용품 등을 주문하면 배송 시간이 전보다 눈에 띄게 빨라진 것을 체감할 수 있다. 이유가 있었다. 중국 최대의 외식 배달 업체인 메이퇀은 지난달에만 7만5000명의 배달원을 추가 고용했다. 어러머나 허마셴셩 등 다른 배달 업체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 사태로 폭증한 주문 배달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메이퇀의 경우 이달부터 배달원과 화물차 운전수, 창고 관리
2020-03-12 04:00:00
-
[차이나리포트] 韓·日에 밀릴 수 없다…중국 배터리왕 CATL '반격'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춤’했던 중국 배터리왕의 '반격’이 시작됐다. CATL(寧德時代·닝더스다이)은 지난 1월 일본 파나소닉, LG화학에 밀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순위 3위로 밀려났다. 원래 춘제(春節 중국설) 연휴가 껴 있는 1~2월은 자동차 비성수기인 데다가, 코로나19 사태로 영향을 받으면서다. 실제로 지난 1월 중국 전체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이 났다. 코로나19 사태로 2주 넘게 쉬고 나서 2월 10일에야 비로소 조업을 재개한 CATL은 곧
2020-03-05 04:00:00
-
[Who?] 젊어지는 마오타이…“40대 젊은 피 수장 전진배치"
중국 명주(名酒)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가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40대 젊은 인력을 수장으로 전진 배치한 것이다. 4일 중국 경제일간지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에 따르면 마오타이그룹은 전날 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이저우성 당위원회 결정에 따라 가오웨이둥(高衛東) 구이저우성 교통청 청장을 마오타이그룹 회장으로 지명한다고 밝혔다. 마오타이 그룹은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면서 실적 개선을 위해 젊은 피를 긴급 수혈했다"면서 "가오 회장은 올해 48세로 '마오타이그룹 역사상 가장 젊
2020-03-04 17:29:43
-
[who?] ’중국의 머스크’ 꿈꾸는 리수푸…위성도 만든다
“천하통일을 꿈꾸는가.” 중국 '자동차 대부' 리수푸(李書福) 지리자동차 회장을 두고 중국 언론에서 하는 말이다. 최근 볼보와의 합병을 추진하면서 중국 최초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 건설의 꿈을 숨기지 않았던 리 회장이 본격적인 위성 개발 사업에 나서면서다. 3일 중국 증권시보에 따르면 지리자동차는 이날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에서 중국 최초 스마트 위성종합 테스트센터의 착공을 알렸다. 이 센터에는 위성 연구개발(R&D)센터와 부품 스마트제조센터, 클라우드 전용 데이터센터 등이 들어설 전망
2020-03-04 15:40:45
-
[특파원스페셜]코로나19 덮친 韓中, 안타까운 '평행이론'
"상급 기관에서 알립니다. 정부가 방역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자녀가 가까운 시일 내에 베이징에 돌아오지 않도록 해주십시오." "학교 통지를 전합니다. 한국 국적의 학생은 집에 머물며 마스크를 쓰고 손을 자주 씻으십시오. 당분간 베이징에 돌아오지 마십시오." 베이징의 한 교민이 각각 지난 19일과 25일 초등학생 자녀의 담임교사로부터 받은 문자 메시지다. 비슷한 내용 같지만 뉘앙스가 미묘하게 다르다. 실제로 19일에는 "자녀의 입국 일정을 미리 알려달라. 방학 중 지방에 갔던 중국
2020-02-27 04:00:00
-
[차이나리포트] 중국 '전염병과 전쟁' 승리해도...문제는 부채폭탄
#중국인 왕씨는 저장성 진장시에서 작은 신발공장을 하나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 정부가 내린 휴업령으로 공장을 돌리지 못해 수입은 '제로'다. 왕씨는 수중에 현금이 없다며 당장 오는 6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500만 위안(약 8억5000만원) 은행 대출금을 갚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소개된 중국의 한 중소기업 사장의 하소연이다. 왕씨처럼 코로나19 사태로 중소기업이 도산해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면 은행이 고스
2020-02-20 02:00:00
-
[흔들리는 중국몽]'바오우(保五)' 강제 진입…결국 양회 연기까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5일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방중한 외국 정상인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회담하던 중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CCTV 캡처 ] 중국을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바오우(保五·5%대 성장률 유지) 진입은 기정사실이 됐다. 사태가 장기화하면 그마저도 장담하기 어렵다.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결국 연기될 정도로 사회 혼란도 심각한 상황이다.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한 해 앞둔 올해 잔치
2020-02-18 08:00:00
-
코로나19로 '빚더미' HNA 위기 가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가 ‘빚더미’에 놓인 중국 하이항공(海航·HNA)그룹의 재정난을 확대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민용항공총국(CAAC)의 집계 결과 지난 1월 27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중국 여객기 이용객 수는 전년동기 대비 7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 만 아니라 코로나 사태로 글로벌 항공업계가 중국발 항공기 운항을 대거 취소하면서 항공업계의 시름이 커지게 됐다. 다만 다수 전문가들은 중국 3대 국영항공사인 남방항공, 동방항공
2020-02-14 18:11:05
-
[특파원스페셜]비운의 '신종 코로나' 세대
중국 장시성 난창에서 대학을 다니는 멍예(孟葉·21)씨는 방학을 맞아 고향인 충칭으로 돌아갔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이 발생하면서 발이 묶였다. 집 밖으로 한 발자국도 못 나가게 만든 바이러스도 무섭지만 그보다 더 그녀의 마음을 짓누르는 건 신종 코로나 사태로 취업 시장에 불어닥친 한파다. 올해 졸업반인 멍씨가 방학 전 응시했던 몇몇 기업의 인턴 채용 전형은 무기한 연기됐다. 3월 초 난창 각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공개 채용 행사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멍씨의 대학은 특수한 상
2020-02-13 04:00:00
-
[차이나리포트] 삼국지 본고장…우한의 추억
[후베이성 우한시 개요]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을 처음 찾은 건 약 7여년 전이다. 당시 중국의 고전 '삼국지(三國志)' 역사 현장을 직접 취재하기 위해 우한을 비롯한 후베이성을 둘러봤다. 기자의 추억 속 후베이성은 과거 유비, 관우, 장비, 조조 등 위(魏)·촉(囑)·오(吳) 영웅의 활약상을 그린 소설 삼국지의 주 무대였다. 적벽대전, 삼고초려, 형주성 전투 등 소설의 약 70%가 후베이성을 배경으로 펼쳐질 정도이니 말이다. 그런데 오늘날, 우한을 비롯한 후베이성은 신종 코로나바이
2020-02-05 08:00:00
-
[특파원스페셜]대국이 재난에 대처하는 법
'후베이성 사람은 악인이 아니라 동포이자 전우'라는 내용의 신화통신(왼쪽)과 인민일보의 모바일 캠페인. [사진=신화통신·인민일보] 최근 베이징 시내 아파트 단지 앞에는 하얀 비닐봉지가 수북이 쌓여 있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띈다. 비닐봉지 안에는 모바일로 주문한 음식과 각종 일용품이 담겨 있다. 아파트 단지 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외부인 출입을 막으면서 배달원이 두고 간 것들이다. 주민들은 배달원과의 직접 접촉을 피하기 위해 단지 앞까지 나와 주문품을
2020-01-30 08:00:00
-
"우한을 돕자" 중국기업들 너도나도 온정의 손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를 돕기 위해 중국 대표 기업들이 소매를 걷어 붙였다. 확진 환자는 폭증하는 데, 의료용품은 부족하고 당국의 봉쇄령으로 물자 공급이 막혀 아비규환에 빠졌다는 우한의 급박한 상황이 알려지면서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와 징둥, 쑤닝 등이 적극 지원에 나선 모습이다. 다수 중국 언론들 보도를 종합해 보면 현재 우한시는 재난 영화를 방불케 한다. 곳곳의 병원은 넘쳐나는 환자들로 임시 천막 병동까지 세웠고, 아픈 몸을 주체하지 못해서 병원 밖 길
2020-01-27 15:56:06
-
캐나다 법원, 화웨이 멍완저우 美 송환 결정 보류
캐나다 법원이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신병을 미국으로 인도할지를 판단하는 첫 재판에서 그에 대한 판결 결정을 보류했다. 23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대법원은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의 인도 신병 여부를 결정하는 재판을 열었지만 결정을 못 내리고 보류했다고 발표했다. CNN는 "판사가 이날 결정 시기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4월 말 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번 재판의 핵심 쟁점은 '이
2020-01-25 13:04:23
-
[차이나리포트] "모방에서 혁신으로" 중국 바이오 제약 '굴기'
#홍콩에 상장된 중국 바이오 제약기업 젠스크립트(金斯瑞, Genscript)는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항암제 개발로 앞서 전 세계 바이오 업계 헤드라인을 장식한 업체다. CAR-T 항암제는 환자의 몸속에 있는 T세포가 암세포만을 공격할 수 있도록 유전자를 바꿔주는 맞춤형 치료제다. 미국 경제매체 CNBC가 꼽은 바이오 의료분야의 가장 중요한 혁신 기술 중 하나다. 미국 존슨앤드존슨(J&J) 계열사 얀센과 함께 개발한 CAR-T 항암제는 지난달 까다롭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도 받았다. 과거 다국적 제약사
2020-01-23 04: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