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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물류부문 차이냐오 홍콩서 IPO...올해 '최대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물류 부문 자회사 차이냐오를 분사해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한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전날 차이냐오 IPO 신청서를 홍콩증권거래소에 제출했다. 공모 규모 등 구체적인 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소식통에 따르면 차이냐오는 최소 10억달러(약 1조35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홍콩 증시 IPO 중 최대 규모다. 글로벌 IPO 시장 기준으로는 최근 뉴욕증시에서 50억달러를 조달한 영국 반도체 설계업
- 2023-09-27
- 10: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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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스페셜] "Z세대 酒心 잡아라" 콧대 높던 마오타이의 고민 “젊은층이 마오타이를 마시지 않는 건 아직 때가 되지 않아서다. 20대는 아직 어려서 세상 물정 모른다. 좋은 술이 무엇인지 분간도 못한다.” 2020년 8월, 지커량 마오타이그룹 명예회장이 한 TV 프로그램에 나와 이 말 한마디 했다가 중국 청년들로부터 지탄을 받은 적이 있다. 2018년 마오타이 본사를 방문한 마윈 알리바바 창업주도 청년들이 마오타이를 마시지 않아 고민이라는 경영진에게 “걱정 말라. 45세 이후엔 마실 것이다. 인생의 쓴맛을 알아야 술맛을 안다”고 위로했을 정도로, '
- 2023-09-20
- 09: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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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스페셜] 中 제약회사는 왜 하루에 52회씩 컨퍼런스를 열었을까 # 헤이룽장성에서 한 공립병원 원장으로 재직한 허씨는 2014년부터 제약회사로부터 구매 의약품의 15%를 리베이트로 받아챙긴 액수만 370만 위안, 우리 돈으로 7억원에 육박한다. 그는 매번 단속에 걸리지 않도록 용의주도하고 치밀하게 움직였다. 매번 다른 전화번호를 사용해 제약업체 관계자와 연락을 주고받고, 인적이 드문 폐쇄회로(CC)TV가 설치되지 않은 교외 도로에서 관계자와 은밀히 만났다. 차에서 내리지 않고 말 한마디 없이 리베이트를 현금으로 챙긴 후, 친척을 통해 타지의 은행 계좌에 돈을 입금하는 방식이다.
- 2023-09-06
- 09: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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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3국 협력사무국 사무총장 인터뷰 "교류는 따뜻함을, 협력은 상호이익을 가져온다" 동북아 지역 유일한 상설 정부 간 협력 메커니즘인 한·중·일 3국 협력사무국(TCS)은 지난 수년간 코로나19와 같은 전례 없는 글로벌 문제들에 직면했다. TCS는 3국 간 협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련의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아주일보는 31일 퇴임 예정인 어우보첸(欧渤芊) 사무총장과 지난 24일 단독 인터뷰를 했다. 서울 종로구 TCS 사무국에서 만난 어우 사무총장은 2년 임기 동안 이룩한 주요 성과는 물론 직면했던 도전과 과제에 대해 소회
- 2023-08-30
- 09: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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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칼럼] '새로운 30년' 출발점에 선 한·중 관계 얼마 전 베이징에서 중국의 동부 연해지역 지방 도시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을 만났다. 한국서 석박사까지 마친 '한국통' 인재인 그는 한·중 관계 앞날을 걱정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자매결연을 맺은 지 30년이 된 한국 도시와 올 초부터 경제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기 위한 업무에 공들여왔는데, 결국 최근에 그만뒀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한·중 관계가 어려워지면서 상부에서 중단하라는 '암묵적 지시'가 내려왔다며, 한국 대신 다른 동남아 국가로부터 외자를 유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
- 2023-08-24
-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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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스페셜] 중국증시 3000선 방어전 '총력' "상하이종합 3000선 방어전이 다시 시작됐다(A股3000點保衛戰再度打響)." 중국 제일재경일보가 지난 21일 보도한 신문 제목이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약 8개월 만에 또다시 3000선으로 곤두박질친 가운데서다. 최근 중국 경제 위기의 진원이 된 중국 부동산재벌 비구이위안 디폴트 위기가 고조된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11거래일에 걸쳐 상하이종합지수는 무려 6% 급락했다. 이날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벤치마크 지수인 상하이선전300지수(CSI 300)는 지난해 11월
- 2023-08-23
- 09: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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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스페셜] 中부동산 침체에...'1위' 비구이위안 디폴트 시한폭탄 '째깍' 중국 정부가 지난해 우량기업이라 꼽았던 1위 부동산 재벌인 비구이위안(碧桂園)이 달러화 채권이자를 지급하지 못하며 유동성 위기에 처했다. 비구이위안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경우 가뜩이나 침체된 중국 부동산 시장에 충격을 가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자도 못 갚아···한달 유예기한 종료시 '디폴트' 비구이위안은 7일까지 지급해야 할 각 5억 달러 규모 달러채 2개에 대한 이자 총 2250만 달러(약 296억원)어치를 지불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중국 제일재경일
- 2023-08-09
- 15: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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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스페셜] "가리비엔 칭다오" 칭다오맥주 축제 즐기는 법 지난 21일 저녁, 중국 산둥성 칭다오 시내에서 남서쪽으로 약 25㎞ 달려 도착한 칭다오 시하이안(西海岸) 국가급 신구에 위치한 진사탄(金沙灘) 맥주성. 빗방울이 흩뿌리는데도 이곳은 관광객으로 붐볐다. 친구, 연인은 물론 어린아이와 함께 온 가족 단위 관광객도 많다. 맥주잔을 들고 축제 현장을 누비는 외국인 관광객도 눈에 띈다. 지난 14일 저녁 이곳서 개막한 제33회 칭다오 국제맥주축제를 즐기러 온 것이다. 내달 6일까지 약 3주에 걸쳐 열리는 축제 기간, '칭다오맥주 본고장' 칭다오 시내는 축제 분위
- 2023-07-26
- 09: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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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스페셜] 중국은 왜 '이곳'에 톈옌을 세웠을까 “전다(眞大, 진짜 크다)!” 세계 최대 전파 망원경 '톈옌(天眼, 하늘의 눈이란 뜻으로 영어로 ‘FAST’라고도 불린다)' 전망대에 오른 중국인 관광객들이 탄성을 자아냈다. 7일 찾은 중국 구이저우성 첸난부이족먀오족자치주 핑탕현에 소재한 톈옌 전망대.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으로 붐볐다. 한때 중국에서 가장 ‘가난한 동네’ 중 하나였던 핑탕현은 오늘날 중국의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카르스트 지형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덕분이다.
- 2023-07-12
- 09: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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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스페셜] 중국 反간첩법 시행에…외국기업 '촉각' 과거 중국 베이징에서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던 전직 영국 특파원 출신 피터 험프리. 그는 2013년 중국 국가안전부 요원으로부터 간첩 혐의로 의심받았다. 당시 요원이 문제 삼은 것은 험프리 노트북에 저장돼 있던 신장 위구르자치구 관련 보고서. 동료가 이미 외부에 공개된 내용을 바탕으로 고객의 의뢰를 받아 작성한 신장 지역 비즈니스 리스크에 대한 보고서를 자사 웹사이트에 올린 것뿐이라는 험프리의 반박에 요원은 한발 물러났다. 험프리가 지난 4월 영국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게재한 기고문의 내용
- 2023-06-28
- 09: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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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리포트] "'두리안의 자유' 언제쯤 누릴 수 있을까요" "두리안 가격이 폭등했다." 5월 말 중국 포털 바이두에 올라온 실시간 검색어(실검)다. 5월 초까지만 해도 두리안 가격 폭락이 실검에 올랐는데, 열흘 만에 20% 넘게 폭등한 것이다. 두리안은 ‘과일의 왕’이라 불리는 열대과일이다. 뾰족하고 두꺼운 가시로 뒤덮인 껍질을 벗겨 부드러운 과육을 먹는다. 하지만 가격이 워낙 비싼 데다가 한국에서는 보기 드물다. 기자도 베이징에서 두리안을 먹어본 적이 있다. 과육이 물컹물컹한 데다가 냄새도 고약했다. 동남아 일부 국가는 공공
- 2023-06-14
- 08: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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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스페셜] 차이보그·더우인메이크업…세계로 수출되는 '차이나 뷰티' # 당당하게 치켜 올라간 아이라인, 강렬한 붉은빛 입술. '차이나(China·중국)'와 '사이보그(Cyborg·인조인간)'를 합성해 '차이보그'라 불릴 만큼 인조인에 가까운 완벽한 미인상을 표현하는 중국식 화장법이 일본 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 과거 귀여움과 발랄함을 강조한 일본식 화장법에서 탈피해 여성의 당당함을 강조하기 시작하면서다. # '더우인좡(抖音妝·더우인 화장)', 영어로는 '더우인 메이크업(Douyin Makeup)'이란 해시태그가 달린 뷰티 게시물이 전
- 2023-05-31
- 09:3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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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스페셜] '세기의 공정' 핑루운하…中·아세안 관문 광시에 가다 중국 광시(廣西)좡족자치구 친저우(欽州)시 핑루(平陸)운하 공사 현장. 토사를 잔뜩 실은 덤프트럭이 먼지바람을 일으키며 공사장을 오간다. 지난해 8월 핑루운하 공사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투입한 인력만 5800명, 굴착기·트럭·선박 등 대형 장비만 1500여대에 달한다고 한다. 핑루운하 건설에 들이는 총 투자액만 727억 위안(약 13조6000억원), 운하 공사로 파낸 토사량만 싼샤댐 공사의 3배에 달한다. 134㎞ 운하 건설···통킹만 出海통로 확보한 광시
- 2023-05-24
- 09:4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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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스페셜] "美 포위망 뚫어라" 中·중앙亞 협력 교두보로 '비상'한 실크로드 도시 올해 중국의 첫 ‘안방외교’ 행사는 중앙아시아 5개국과의 협력에 초점이 맞춰졌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8일부터 이틀간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에서 중국·중앙아시아 정상회담을 주재한다.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 정상들이 회담 참석차 시안을 찾는다. 천년 역사고도(古都)이자 중국 실크로드 발원지인 시안은 앞으로 중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간 협력의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習의
- 2023-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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