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5년간 6만명 뽑는다...재계, 올해 채용 규모만 4만명 달해

  • 삼성, 올해만 1만2000명 채용 나서

  • SK 8000명·현대차 7200명 등

  • 李 청년고용 요청에 재계 화답

지난 2024년 9월 15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 소재 그루파마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가운데이 국가대표 선수단과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지난 2024년 9월 15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 소재 그루파마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가운데)이 국가대표 선수단과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이 향후 5년간 6만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삼성을 필두로 SK·현대차·LG 등 재계는 올해에만 4만명 안팎을 채용하기로 하는 등 청년 실업 해결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삼성(1만2000명), SK(8000명), 현대차그룹(7200명), LG(3300명), 포스코(3000명), 한화(3500명), HD현대(1500명) 등이 발표한 연내 채용 규모만 3만8000명을 훌쩍 넘는다.  

삼성은 오는 2029년까지 연평균 1만2000명씩 6만명을 채용하는 등 미래 성장사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 채용은 반도체와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주요 사업에 집중된다. 

SK는 올해 총 8000명을 채용한다. 그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AI, 반도체, 디지털전환(DT)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공계 인재가 선발 대상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7200명을 새로 뽑고 내년에는 청년 채용 규모를 1만명으로 확대한다. 전동화 및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 가속화 등 미래 신사업 분야 인재를 집중 선발할 방침이다.  

LG도 3년간 1만명(연간 3300명) 규모의 채용 계획을 내놨다. 신입 채용은 7000명 수준이다. 구광모 ㈜LG 대표가 미래 사업으로 점찍은 ABC(AI·바이오·클린테크) 등을 중심으로 채용을 늘리고, 기업간거래(B2B) 사업과 연구개발(R&D) 분야에서 우수 인재 확보에 주력한다.

포스코는 향후 5년간 1만5000명을 고용한다. 연간 3000명 수준으로, 이미 발표한 올해 채용 인원 2600명보다 400명 늘어난 수치다.

한화는 올해 56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하반기에만 3500여명을 채용해 상반기(2100여명) 대비 1400여명 늘린다.

재계의 대규모 채용 발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0일 '청년의 날'을 앞두고 청년 실업 해소를 적극 주문한 데 따른 호응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청년 문제 해결 없이는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다"며 일자리를 핵심 청년 과제로 재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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