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로우 개발사인 이학준 마드라스체크 대표는 지난 12일 아주경제와 진행한 인터뷰서 이처럼 말했다.
AI 시대가 본격화하며 협업툴 편의성에 대한 기준 역시 높아진 상황에, 선도적 AI 역량을 앞세워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협업툴은 단순 대화 창을 넘어 AI가 실시간 번역, 자동화, 예측 관리까지 도맡는 지능형 업무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플로우는 ‘24시간 업무 수행형 AI’라는 실용적 수단으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를 끝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이미 국내에선 대기업, 공공기관, 금융, 제조 등 전 산업군에서 1위를 달성하며 기술력과 안정성을 증명했다. 삼성전기, 현대모비스, KT, 삼성생명, 미래에셋증권 등 대기업‧금융기관부터 요기보, 하츠, 서울우유 등 스타트업까지 전 영역에서 도입이 가시화했다.
글로벌 시장에선 전 세계 55개국, 50만 개 이상 조직이 사용하고 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슬랙, 노션 등 글로벌 협업툴과 어깨를 나란히 할 입지를 확보하겠단 구상이다.
이 대표는 “(이를 위해) 미국·일본·영국 등 글로벌 핵심 시장에 진출해 현지화 전략과 글로벌 리셀러(제품 구매 후 자사 서비스를 붙여 다시 파는 업체)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며 “기능·판매·마케팅 전방위에 거친 개선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플로우는 기존 협업툴과 다르단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슬랙은 ‘소통’, 노션은 ‘문서’, 지라는 ‘개발’ 중심이라면 플로우는 ‘AI’를 앞세워 새로운 영역을 만들고 있다”며 “단순히 국내에서 잘 만든 협업툴이 아닌,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 가능한 구조와 기술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플로우가 갖춘 AI 차별성에 대해선 6개 기능으로 나눠 설명했다. AI 프로젝트 마법사 외에도 AI 스마트검색은 정확한 문맥 검색은 물론 요약‧비교‧추론까지 가능하다. 내부 소통‧문서‧업무 이력을 모두 검색할 수 있고, AI가 정보 실마리를 자동 정리한다. AI 인사이트 보고서는 AI가 작업 흐름‧특이점‧진행률을 분석해 맞춤형 일간‧주간‧월간 보고서를 자동 생성한다.
AI 옴니 어시스턴트는 AI가 사용자 흐름을 따라가며 이메일‧채팅‧미팅에서 발생한 내용을 업무로 자동 변환해준다. AI 리마인더는 업무를 놓치지 않도록 돕는 AI 비서형 기능이다. 이 대표는 “(이를 활용하면) 등록된 업무나 일정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리마인드(상기)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AI 업무 수행 에이전트는 단순 챗봇처럼 답변하는 게 아니라, AI가 사용자 대신 업무를 수행하고 결과를 산출한다. 예컨대 사용자가 “경쟁사 동향 조사해줘”라고 지시하면 AI가 검색‧요약‧정리해 산출물로 프로젝트에 등록하고, 마감일에 맞춰 결과를 ‘완료된 상태’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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