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5명 중 4명 "서울이 고향으로 느껴져, 지위는 중간층 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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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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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민 5명 중 4명은 출생지와 별개로 서울을 고향이라 느끼고, 자신의 지위가 중간층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서울시가 발간한 '통계로 본 서울사람들의 삶'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만 15세 이상 4만738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서울이 고향으로 느껴진다'는 응답은 84.4%로 2003년(65.1%)보다 19.3%p 늘어났다.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보면, 만 15세 이상 서울시민 중 실제 서울 출생은 절반(40.3%)에 훨씬 못 미쳤다. 고향의 의미가 시대 흐름에 따라 출생지보다 자신이 살아온 곳으로 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반적인 생활을 고려할 때 삶에 만족한다는 시민은 35.2%, 보통 45.0%, 불만족 19.8%였다. 특히 응답자의 74.4%는 자신의 정치·경제·사회적인 위치가 중간층이라고 봤다. 더불어 본인 뿐만 아니라 자식세대에서도 사회경제적 지위 상승 가능성을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사회적 차별요인 1위는 본인의 소득 수준으로 분류됐는데 19세 이상 소득자 중 불만족 50.4%, 만족은 12.2%에 그쳤다. 가구 재정이 악화되면 우선적으로 소비를 줄일 항목으로는 외식비(55.5%)가 1위에 올랐다.

가족구조는 4인 가구의 경우 2000년 대비 2013년 32.1%에서 20.8%로 준 반면 이 기간 1인 가구 16.3%→26.1%, 2인 가구 17.0%→23.8% 각각 증가했다.

중고생의 스트레스 인지율(평상시 스트레스를 매우 많이 또는 많이 느낌)은 42.1%(남학생 34.6%, 여학생 50.3%)로 성인(28.7%)과 비교했을 때 13.4%p 컸다. 스트레스 주요 원인은 성적이나 진로 등의 공부 58.3%, 부모님과 갈등 15.5%, 외모 10.4% 순이었다. 

중고생의 경우 주중에 평균 6.3시간 수면을 취했는데, 밤 12시30분에 잠이 들어 오전 6시48분이면 깨어났다. 특히 고교생은 평균 5.6시간의 잠을 잤고 절반 가량(48.0%)이 수면시간이 부족하다고 여겼다.

15세 이상 학생 10명 가운데 9명(91.6%)은 4년제 대학교 이상 학력을 기대했다. 그 이유로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해서'의 응답이 많았고, 15~29세 청년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국가기관'으로 집계됐다.

자녀 교육비가 소득에 비해 부담스럽다고 말한 30세 이상 가구주는 76.4%였다. 그럼에도 초‧중‧고 학생 사교육 참여율 75.0%(초등학교 84.8%, 중학교 74.7%, 고등학교 61.6%)를 기록해 대체적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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