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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이의 사람들] ① 건축은 질문이다, 답이 아니다 – 토마스 헤더윅의 철학
① "건축은 질문이다, 답이 아니다" – 토마스 헤더윅의 철학 아이디어와 발명에 매료된 한 소년은, 어느덧 전 세계 도시의 얼굴을 바꾸는 디자이너가 되었다. 토머스 헤더윅. 그는 건축, 예술, 엔지니어링의 경계를 넘나들며 ‘영국의 다빈치’라 불린다. 종이 위 아이디어보다 실제로 만들어지는 것을 중시하고, 제약을 창조의 재료로 삼는 그는 24살에 스튜디오를 설립한 후 30년간 수많은 프로젝트를 통해 세상에 질문을 던져왔다. 이 인터뷰는 그의 시작과 철학, 그리고 ‘왜 만드는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24살 때 스튜디오를 오픈했는데 어쩌다가

전체 뉴스

  • [김호이의 사람들] ③ 그래픽 디자이너에서 영화감독으로, 댄 코버트의 여정과 다큐멘터리의 힘
    [김호이의 사람들] ③ 그래픽 디자이너에서 영화감독으로, 댄 코버트의 여정과 다큐멘터리의 힘 그래픽 디자이너 출신으로 영화 연출에 나선 댄 코버트(Dan Covert) 감독은 최근 다큐멘터리 영화〈제프 맥페트리지: 드로잉 라이프>를 완성하며 세계 예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래픽 디자인에서 모션 그래픽, 그리고 영화 연출로 이어지는 그의 창작 여정은 단순한 직업적 이동이 아니라 예술가로서 새로운 세계를 탐험해 온 과정 그 자체였다. “처음에는 손으로 무언가를 직접 만드는 일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방식의 창작을 찾게 됐습니다. 디자인에서 모션 그래픽으로, 그리고 영화 연출로 넘어 2025-10-18 13:00
  • [김호이의 사람들] ① 그래픽 디자인에서 영화까지, 댄 코버트의 끝없는 확장
    [김호이의 사람들] ① 그래픽 디자인에서 영화까지, 댄 코버트의 끝없는 확장 그래픽 디자이너 출신의 영화감독, 댄 코버트(Dan Covert). 그의 이름은 광고와 단편영화 현장에서 먼저 알려졌지만, 최근 다큐멘터리〈제프 맥페트리지: 드로잉 라이프〉를 통해 본격적으로 세계 영화계에 발을 내디뎠다. 시각 디자인의 언어를 영화로 확장한 그의 첫 장편은, 그래픽 아티스트이자 디자이너로 활동해온 제프 맥페트리지의 삶과 작업을 다룬 작품이다. 단순히 예술가의 기록을 넘어, 한 인간이 어떻게 시간을 쓰고 삶을 균형 있게 살아가는지를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깊은 질문을 던진다. 이번 인터뷰에서 코버트 감독은 2025-10-18 09:00
  • [김호이의 사람들] ② 끝까지 완성하는 힘, 댄 코버트가 말하는 다큐의 본질
    [김호이의 사람들] ② 끝까지 완성하는 힘, 댄 코버트가 말하는 다큐의 본질 그래픽 디자이너에서 모션 그래픽 아티스트, 그리고 영화감독으로. 댄 코버트(Dan Covert)의 여정은 늘 창의적인 확장을 향해 있었다. 최근 그는 첫 장편 다큐멘터리〈제프 맥페트리지: 드로잉 라이프〉를 통해 관객 앞에 섰다. 단순히 한 아티스트의 작업 세계를 따라가는 기록을 넘어, ‘우리는 시간을 어떻게 쓰며 살아가야 하는가’라는 보편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20여 년간 상업 작업과 단편 영화를 오가며 다져온 감각, 그리고 같은 시각예술가로서의 공감은 코버트가 제프 맥페트리지의 삶을 깊이 있게 포착할 2025-10-18 09:00
  • [김호이의 사람들] 개그계의 단군, 전유성 — 재밌는 일이 곧 내 인생이었다
    [김호이의 사람들] 개그계의 단군, 전유성 — "재밌는 일이 곧 내 인생이었다" 한국 코미디의 초석을 놓은 원로 개그맨 전유성이 세상을 떠났다.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개그계의 단군”이라고 부른다. 단순히 무대에서 웃음을 주던 개그맨이 아니라, 새로운 장르를 만들고 기획하며 한국 대중문화의 지평을 넓힌 개척자였기 때문이다. “나는 다른 직업을 해볼 생각조차 안 했어요. 그냥 내가 잘하는 걸 오래 한 거죠.” 그가 생전에 했던 말이다. 20대 청년에서 한국 개그사의 전설로 전유성은 20대에 KBS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당시만 해도 ‘코미디언 2025-09-27 23:03
  • [김호이의 사람들]  나는 끝까지 개그맨 이었다- 전유성과 나눈 대화
    [김호이의 사람들] "나는 끝까지 개그맨 이었다"- 전유성과 나눈 대화 이 시대에 오래 일하는 건 모든 인간의 꿈이다. 故전유성은 개그맨인 동시에 문화기획자이자 여러 권의 책을 낸 작가이기도 했다. 돈 되는 일보다 재밌는 일을 하며 일의 즐거움을 찾고 그것들이 모여 새로운 도전들도 이어졌다. 20대부터 개그맨에서 문화기획자로서 일의 범위를 넓혀나갔던 그는 재밌는 일들을 만들어 내며 사람들을 불러모았다. 그는 어떻게 70대가 넘은 나이까지도 일을 할 수 있었을까? 생전 그와 함께 100세 시대에 유쾌하고 행복하게 오래 일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전유성이라는 이 2025-09-27 22:53
  • [김호이의 사람들③] 제프 맥페트리지의 흔들림 없는 시선
    [김호이의 사람들③] 제프 맥페트리지의 흔들림 없는 시선 세계적인 그래픽 아티스트 제프 맥페트리지는 늘 ‘단순함’ 속에서 강렬한 울림을 만들어왔다. 선과 색, 형태를 최소화하면서도 깊은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그의 작업은 한눈에 직관적이지만, 그 안에 숨어 있는 층위는 결코 단순하지 않다. 그는 어떻게 지금의 자리에 올 수 있었을까. 그는 스스로를 “평생 그림과 함께 살아온 사람”이라고 말한다. 어쩌다가 아티스트가 되었느냐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답한다. “삶은 우리 모두에게 방황하는 길과도 같지만 저는 평생 동안 그림에 대 2025-09-15 11:14
  • [김호이의 사람들②]  제프 맥페트리지의 연필과 종이로 쌓아올린 단순함의 미학
    [김호이의 사람들②] 제프 맥페트리지의 연필과 종이로 쌓아올린 단순함의 미학 제프 맥페트리지는 디자인과 순수 예술, 협업과 개인 작업, 아날로그와 디지털까지 늘 경계 위에서 작업하지만, 어느 한쪽에도 머물지 않는다. 오히려 끊임없이 반응하고 확장하며, 자신만의 균형과 리듬을 지켜낸다. 그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열린 마음이다.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순간을 등산에 비유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익숙한 출발에서 시작해 새로운 정상에 다다르는 과정, 그 여정 속에서 그는 늘 새로움을 발견한다. 책과 음악, 삶의 경험은 그의 내면을 재배치하고 다시 프로그래밍하는 원천이다. 그러나 그것들이 2025-09-15 10:21
  • [김호이의 사람들①] 제프 맥페트리지  단순함 속에서 울림을 그리다
    [김호이의 사람들①] 제프 맥페트리지 "단순함 속에서 울림을 그리다" 세계적인 그래픽 아티스트 제프 맥페트리지는 늘 ‘단순함’ 속에서 강렬한 울림을 만들어왔다. 선과 색, 형태를 최소화하면서도 깊은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그의 작업은 한눈에 직관적이지만, 그 안에 숨어 있는 층위는 결코 단순하지 않다. 그는 평생 그림과 함께 살아왔다고 말한다. 연필과 종이를 들고 방 안에 틀어박혀 보낸 수많은 시간이 지금의 독창적인 언어를 만들어냈다. 맥페트리지에게 그림은 방황하는 삶 속에서 자신을 이끌어온 가장 확실한 길이었다. 어쩌다가 아티스트가 됐나. 세계적으로 2025-09-15 10:21
  • [김호이의 사람들③]  타이틀보다 나로 살아가는 법 – 김민지의 기록
    [김호이의 사람들③] 타이틀보다 '나'로 살아가는 법 – 김민지의 기록 “반짝이지 않아도 괜찮다”…작가 김민지의 단단한 고백 아나운서, 아내, 엄마, 그리고 이제는 작가. 다양한 이름과 역할 속에서 김민지는 한때 ‘나’를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불안을 느꼈다. 그러나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역할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확장되고 성장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첫 에세이 '반짝이지 않아도 잘 지냅니다'를 통해 화려한 타이틀이 아닌 ‘사람 김민지’로서의 삶을 기록한 이유다. 반짝임 너머의 삶 책의 제목은 버지니아 2025-09-15 10:21
  •  [김호이의 사람들②] 역할이 늘수록 확장되는 나, 김민지의 성장 이야기
    [김호이의 사람들②] 역할이 늘수록 확장되는 나, 김민지의 성장 이야기 아내, 엄마, 그리고 일을 사랑하는 한 여성. 김민지를 설명하는 말은 많지만, 그 모든 이름 앞에 그는 늘 ‘사람 김민지’이고 싶다고 말한다. 아나운서라는 무대를 내려놓고, 다시 글을 쓰고, 두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는 지금의 그는 과거보다 작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더 단단해지고, 매일 레벨업하며 확장되는 자신을 발견했다고 고백한다. “매일매일 열심히 사는 사람.” 김민지가 스스로를 소개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린 말이다. 결국 우리의 삶도 그렇지 않을까. 화려한 한 방보다, 오늘 하루를 충 2025-09-15 10:20
  • [김호이의 사람들①]  반짝이지 않아도 괜찮다… 김민지의 단단한 고백
    [김호이의 사람들①] "반짝이지 않아도 괜찮다"… 김민지의 단단한 고백 아나운서에서 엄마, 아내, 그리고 작가로 이어지는 여러 이름 속에서 김민지는 결국 ‘김민지’라는 본래의 자신을 마주했다. 그는 사회가 중요하다고 여기는 반짝임이 없어도 삶은 충분히 의미 있고 빛날 수 있다는 사실을 담담히 전하고 있다. 아이들과의 일상을 기록하며 얻은 작은 평안, 엄마가 된 뒤 처음 느껴본 “이대로도 좋다”는 감각, 그리고 좌절 속에서도 스스로를 다시 일으켜 세운 힘까지. 김민지는 런던의 조용한 일상 속에서 오랫동안 붙들고 바라본 생각들을 글로 옮겼다. 반짝이지 않아도 괜찮 2025-09-15 10:20
  • [김호이의 사람들] 케데헌·K뷰티·디지털 중독… 2025 세계지식포럼 화두
    [김호이의 사람들] 케데헌·K뷰티·디지털 중독… 2025 세계지식포럼 화두 전 세계 석학과 글로벌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인 제26회 세계지식포럼에서 9월 9~11일 서울 신라호텔과 장충아레나에서 열렸다. 기후 위기, 핵전쟁 위험, 디지털 중독, 글로벌 콘텐츠 산업, K뷰티의 미래까지 인류와 산업이 직면한 주요 과제들이 무대에서 심도 있게 논의됐다. 재레드 다이아몬드 “21세기, 인류는 글로벌 해법을 찾아야 한다” 세계적 베스트셀러「총, 균, 쇠」의 저자 재레드 다이아몬드 UCLA 석좌교수는 ‘대전환의 시대: 문명의 몰락과 번영의 길’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2025-09-15 10:19
  • [김호이의 사람들③]반세기 동안 이어온 붓, 앤서니 브라운이 전하는 사랑과 상상력
    [김호이의 사람들③] 반세기 동안 이어온 붓, 앤서니 브라운이 전하는 사랑과 상상력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이 내년이면 데뷔 50주년을 맞는다. 1976년 첫 그림책을 선보인 이후, 그는 반세기 동안 특유의 상징과 숨은 그림, 인간과 동물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시선으로 전 세계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그의 예술 세계는 단순한 ‘아동문학’에 머물지 않는다.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 이것이 앤서니 브라운이 그림책에 담아온 변치 않는 철학이다. 스타일의 완성은 시간과 배움 속에서 그의 그림은 한눈에 알아볼 수 2025-09-10 11:27
  • [김호이의 사람들②] 아이들에게는 상상, 어른들에게는 위로 –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고백
    [김호이의 사람들②] 아이들에게는 상상, 어른들에게는 위로 –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고백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은 반세기 가까운 시간 동안 독자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아 왔다. 그의 책 속에는 늘 숨은 그림과 상징이 숨어 있다. 아이들은 그것을 찾아내며 발견의 기쁨을 맛보고, 어른들은 그 안에서 삶을 되돌아보는 사유의 깊이를 얻는다. 광고 디자이너, 의학 일러스트레이터, 연하장 디자이너 등 다양한 길을 거친 끝에 우연히 그림책을 시작했지만, 그 선택은 그의 인생 전체를 바꾸어 놓았다. 그림책은 더 이상 어린이를 위한 책에 머물지 않는다. 브라운의 작품은 삶과 사랑, 인간의 본질을 이야기하는 2025-09-10 11:26
  • [김호이의 사람들①] 숨은 그림과 연민의 미학, 앤서니 브라운 50년의 여정
    [김호이의 사람들①] 숨은 그림과 연민의 미학, 앤서니 브라운 50년의 여정 한 장의 그림 속에 수많은 이야기를 숨겨온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 광고, 의학 일러스트, 연하장 디자인까지 다양한 길을 걸어온 그는 결국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상상력의 문을 열어주는 그림책의 세계로 들어섰다. 1976년 첫 책을 출간한 이후 반세기 가까이, 그의 책은 전 세계 독자들에게 ‘보는 법’과 ‘생각하는 법’을 새롭게 일깨워왔다. 숨은 그림과 상징으로 아이들의 눈을 멈추게 하고, 고릴라라는 존재를 통해 인간을 비추는 그의 작품은 단순한 그림책을 넘어 삶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한다. 세 2025-09-10 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