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뉴스
-
[김호이의 사람들] "고명환: 나는 더 이상 끌려다니지 않는다" 고명환은 자신을 특별한 성공 사례로 설명하지 않는다. 개그맨, 요식업 창업가, 작가, 강사라는 여러 직함 역시 생존을 위한 선택의 결과라고 말한다. 그는 인생의 전반전을 남들이 정해놓은 기준에 끌려다니며 살았고, 교통사고 이후 비로소 삶의 방향을 스스로 결정하게 됐다고 회고한다. 돈을 쫓던 태도에서 벗어나자 오히려 삶은 안정됐고, 일은 명확해졌다. 그가 강조하는 변화의 핵심은 독서와 꾸준함이다. 책을 통해 자신이 누구인지, 얼마짜리 사람인지 알게 됐고, 매일 반복하는 작은 습관이 삶의 후반전을 만들었다고 말한다 2025-12-28 09:00 -
[김호이의 사람들] 원샷한솔의 감동을 넘어선 질문, 사회 구조를 바꾸다 우리는 종종 장애를 ‘극복’의 이야기로 소비한다. 불편을 견뎌낸 개인의 의지에 박수를 보내고, 감동으로 마무리한다. 하지만 그 불편이 왜 생겼는지, 누구의 책임인지에 대해서는 쉽게 묻지 않는다. 그래서 구조는 그대로 남고, 감동만 반복된다. 원샷한솔의 콘텐츠는 이 익숙한 서사를 거부하는 데서 출발한다. 그의 카메라는 사람의 선의를 확대하지 않는다. 대신 버스, 지하철,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같은 일상의 공간을 천천히 통과하며 묻는다. 왜 이 공간은 이렇게 설계되었는지, 왜 불편은 늘 개인의 몫이 되는지. 2025-12-28 09:00 -
[김호이의 사람들] 손으로 그린 시대의 얼굴, 만화가 이두호가 말하는 만화 같은 삶 연필을 쥔 순간부터 만화가 이두호의 만화에는 늘 사람이 있었다. 권력자가 아닌 민초, 영웅이 아닌 평범한 얼굴들이다. 이두호 작가는 만화를 통해 시대를 기록하기보다, 그 시대를 살아낸 사람들의 마음을 한 칸 한 칸에 담아왔다. 원래 그의 꿈은 화가였다. 만화가가 될 생각은 없었다. 그러나 1969년, 잡지 연재를 계기로 시작된 만화 작업은 10년간의 갈등 끝에 삶의 중심이 됐다. 그 시간 동안 그는 조선의 골목으로 들어갔고, 바지저고리를 입은 인물들을 불러냈으며, 역사 속에 묻힌 민초들의 이야기를 만화로 되살렸다. 2025-12-27 09:00 -
[김호이의 사람들] 양화대교 너머, 음악과 삶을 잇는 자이언티 자이언티는 감정을 터뜨리는 음악가가 아니다. 그의 음악은 언제나 감정의 끝이 아니라, 그 감정이 시작되는 자리에 머문다. ‘가족’, ‘거리’, ‘소리’, ‘고요함’ 그의 노래를 이루는 단어들은 화려하지 않지만, 삶의 가장 조용한 결에서 흘러나온다. 그는 말한다. “나 같다는 생각이 들면, 잘 하고 있다고 느껴져요. ‘이거 누구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게 더 공포스러워요.” 자이언티에게 예술은 경쟁이 아니라 조율이다. ‘나의 기준’과 &lsquo 2025-12-27 09:00 -
[김호이의 사람들] 댓글에서 시작된 그림, 키크니의 이야기 우리는 매일 수많은 이야기를 스쳐 지나간다. 댓글로 남겨진 짧은 고백, 웃음 섞인 푸념, 차마 말하지 못한 사연들. 키크니의 한 컷 만화는 그 스쳐 지나갈 수 있었던 이야기들에 잠시 멈춰 서게 한다. 특별해서가 아니라, 너무나 평범해서 지나쳤던 감정들을 다시 들여다보게 만든다. 키크니는 거창한 메시지를 내세우지 않는다. 그림은 담백하고, 선은 투박하며, 말은 짧다. 하지만 그 안에는 누군가의 하루가 있고,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마음이 있다. 그는 “그림을 잘 그리려 애쓰지 않는다”고 말한다. 대신 이야기 2025-12-27 09:00 -
[김호이의 사람들] 찻잔 그림자에서 시작된 예술, 빈센트 발의 '쉐도우 올로지' 빈센트 발은 우리가 지나쳐온 그림자 속에서 또 다른 세계를 발견한다. 찻잔의 그림자가 코끼리가 되고, 감자칼이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하며, 일상의 사소한 물체들이 잠시 생명을 얻는 순간. 빈센트 발은 그 찰나를 붙잡아 ‘쉐도우올로지(Shadowology)’라는 이름을 붙였다. 2016년 5월, 시나리오 작업 도중 우연히 마주한 찻잔의 그림자에서 시작된 이 작업은 애초에 거창한 계획이 아니었다. 재미 삼아 올린 한 장의 이미지, 친구들의 웃음, 그리고 ‘하루에 하나씩, 100개만 해보자’는 가벼운 목표. 그러나 그 2025-12-25 09:00 -
[김호이의 사람들] 느긋함으로 세계를 그리다, 보노보노는 왜 아직도 우리를 위로하는가 보노보노의 세계에는 큰 사건도, 분명한 결론도 없다. 해달 보노보노와 친구들은 바다를 걷고, 멈춰 서서 생각하고,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 느긋한 흐름 속에는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외면하는 감정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두려움, 허무, 불안,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살아가게 하는 마음. 그래서 보노보노는 ‘귀여운 캐릭터’로 시작해, 어느 순간 삶을 견디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로 다가온다. 보노보노는 단 한 번도 시대의 속도를 따라가려 애쓰지 않았다. 보노보노 원작자 이가라시 미키오 2025-12-25 09:00 -
[김호이의 사람들] 기쁨을 만드는 손의 움직임, 히무로 유리의 텍스타일 세계 천을 자르면 웃음이 나타난다. 가위질 하나로 새로운 무늬가 드러나고, 손끝에서 작품은 비로소 완성된다. 텍스타일 아티스트 히무로 유리는 이 순간을 ‘기쁨의 탄생’이라 부른다. 히무로 유리의 예술은 늘 질문에서 출발한다. 왜 우리는 변화를 발견하는 순간 미소 짓는가, 예술은 어디까지 관람자의 것이 될 수 있는가. 천을 자르고, 만지고, 참여하는 행위는 작품을 소비의 대상에서 경험의 장으로 바꾼다. 그 과정에서 작품은 더 이상 벽에 걸린 오브제가 아니라, 관람객과 함께 완성되는 ‘대화의 존재’ 2025-12-25 09:00 -
[김호이의 사람들] 70년을 연기로 살아낸 우리 시대의 어른, 배우 이순재를 보내며 한국 연기사의 한 축을 세워온 배우 이순재가 우리 곁을 떠났다. 평생을 “연기를 더 잘하기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고민하며 살았던 그는 생전 마지막 인터뷰에서조차 “예술 창작은 끝이 없다”고 말했다. 7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그는 매 순간을 연습과 자기 성찰로 채웠고, 대한민국 배우사(史)에 보기 드문 장수와 깊이를 남긴 채 무대 뒤로 내려갔다. “능력과 조건이 된다면 정년은 없다” 이순재에게 연기는 직업이자 숙명이었다. 그는 예술직업은 정년이 없다는 사실을 2025-11-25 16:00
![[김호이의 사람들] 뮤지컬 배우에서 크리에이터까지, 젼언니의 무한 변신](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12/23/20251223113548655684_518_323.jpg)
![[김호이의 사람들] 뮤지컬 배우에서 크리에이터까지, 젼언니의 무한 변신](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12/23/20251223114735127873_518_323.jpg)
![[김호이의 사람들] 뮤지컬 배우에서 크리에이터까지, 젼언니의 무한 변신](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12/17/20251217155529519000_518_32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