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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김병주와 김범석, 두 '검은머리 외국인'의 경영책임 '검은 머리 외국인'이란 말이 쓰이기 시작한 건 2000년대 초반이다. 누가, 왜 이 말을 처음 썼는지는 불분명하다. 엄혹했던 외환위기를 겪는 과정에서 해외 국적의 한국인 투자자에 대한 세간의 부정적 시선이 배경으로 짐작될 뿐이다. 그래서일까. ‘검은 머리 외국인’엔 탐욕, 투기, 무책임, 먹튀 등 온갖 나쁜 이미지들이 덕지덕지 달라붙는다. 2025년 세밑을 향하는 시점에서 한국 사회는 두 명의 '검은 머리 외국인'으로 시끄럽다. 마이클 병주 킴(Michael Byung-ju Kim)과 범 킴(Bom Kim 2025-12-14 19:00 -
"고환율→해외파생상품 손실"…금감원의 증권사 실태점검 무게추 이동? 금융감독원이 해외 파생상품과 해외 레버리지 상장지수상품(ETP) 등 손실 위험이 큰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개인투자자 보호 규제 문턱을 높이기로 했다. 연 평균 4500억원에 달하는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로 인한 '개미'들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다. 이번 조치를 두고 최근 금감원이 증권사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해외투자 영업실태 '릴레이 점검'의 종착지가 결국엔 소비자보호 체계 허점을 찾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내년에 해외 파생상품 투자 관련 대대적인 점검과 제재가 뒤따를 것 2025-12-14 19:00 -
[꽁꽁 얼어붙은 회사채 시장] 금리 상승에 우량 기업도 회사채 발행 미룬다 연말로 갈수록 채권시장의 문이 다시 좁아지고 있다. 국고채 금리가 3%선을 넘기고 크레딧 스프레드까지 확대되면서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여건이 빠르게 나빠지고 있어서다. 신용도가 높은 우량 등급 기업들조차 발행 시점을 연기하는 사례가 등장하며 자금 조달 시장이 얼어붙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국고채와 회사채 간 금리차를 뜻하는 크레딧 스프레드는 이날 48.9bp(1bp=0.01%포인트)를 기록했다. 한 달 전과 비교해 8bp 가까이 벌어졌다. 지난 11일에는 3년 만기 국고채 2025-12-14 18:01 -
[꽁꽁 얼어붙은 회사채 시장] 꽉 막힌 중소기업 자금조달…BBB급 회사채 발행 '단 1건' 비우량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지난 10월 이후 두 달간 신용등급 'BBB' 이하 회사채 발행이 단 1건에 그쳤다. 10월에는 0건이었다. 대기업에 비해 신용도가 낮은 중소·중견기업의 자금조달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분석이다. 회사채 시장이 극도의 부진에 빠진 건 국고채 금리상승 탓이다. 조달비용이 급증하면서 회사채 발행을 포기하거나 연기하는 곳들이 늘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14일 금융투자협회와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4분기 들어 회사채 순발행 규모는 5조9985억원으로 집계됐다. 2025-12-14 18:01 -
[꽁꽁 얼어붙은 회사채 시장] 비우량채 시장은 사실상 셧다운…대기업도 회사채 발행 미룬다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는 루트는 다양하다. 대출을 받거나, 증자를 하거나, 채권을 발행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한다. 채권을 통해 직접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대표적 방식이 회사채다. 이 가운데 최근 회사채 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다. 신용등급이 좋은 대기업들도 회사채 발행을 미룰 정도다. BBB급 비우량 회사채 발행은 사실상 멈춰선 상태다. 연말에 가까울수록 회사채 발행이 줄긴 하지만, 최근엔 사실상 '셧다운'됐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얼어붙는 분위기다. 국고채 금리 상승에 따른 발행금 2025-12-14 18:01 -
돌아온 外人, 이달 들어 하이닉스·에코프로 담고 알테오젠·한화오션 팔았다 지난달 거센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사자'로 돌아서며 증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있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와 에코프로를 중심으로 반도체와 이차전지주를 대거 사들였다. 반면 최근 급등했던 알테오젠과 한화오션 등은 처분하며 수익 실현에 나선 모양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722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달 한 달간 16조원 넘게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던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달라진 흐름이다. 종목별로는 SK하이닉스를 2025-12-14 16:22 -
코스닥 빚투 10조원 돌파…산타랠리에 천스닥 가나 코스닥 시장의 '빚투' 잔고가 10조원을 돌파하며 올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말 산타랠리 기대와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대책 전망이 겹치면서 코스닥에 자금이 급격히 쏠리는 분위기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코스닥 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0조18억5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중순(6월 13일) 7조8698억원대였던 신용융자 잔고가 불과 반년 만에 2조원 넘게 늘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린뒤 아직 상환하지 않은 금액을 2025-12-14 16:22 -
이지스자산운용, 정보유출은 오해…"통상적 실사 절차일 뿐" 이지스자산운용은 최대주주 지분 매각 과정에서 사전 동의 없이 국민연금 관련 정보를 유출한 논란과 관련해 통상적인 인수·합병(M&A) 실사 절차가 정보 유출로 오인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12일 입장문을 내고 "글로벌 운용사의 M&A 거래에서도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표준 절차를 따랐다"고 말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운용자산의 건전성 평가를 위한 운용사 가치 평가과정의 필수 절차를 따랐을 뿐이라며 "자산운용사의 경영권 매각 시 2025-12-14 14:01 -
해외 고위험 투자상품 문턱 높아진다…내일부터 사전교육·모의거래 의무화 해외 파생상품과 해외 레버리지 상장지수상품(ETP) 등 손실 위험이 큰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개인투자자 보호 규제가 한층 강화된다.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로 인한 손실을 줄이기 위해, 해당 상품에 투자하기 전 일정 수준의 사전교육과 모의거래 이수가 의무화된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15일부터 해외 고위험 금융투자상품에 투자하는 개인을 대상으로 사전교육 및 모의거래 의무제도가 본격 시행된다고 14일 밝혔다. 제도에 따르면 해외 파생상품 투자를 원하는 개인투자자는 최소 1시간의 사전교육과 함께 3시간 이 2025-12-14 13:22 -
[주간증시전망] 코스피, 횡보장 전망…마이크론 실적 주목 다음주 국내 증시는 횡보장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주중 발표되는 미국 주요 경제지표와 미국 기업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56.54포인트(1.38%) 오른 4167.16에 마감했다. 한 주 동안 코스피는 1.64%, 코스닥은 1.36% 상승했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 인하 기대감과 매파적 전망이 교차하는 가운데 경계감이 지속됐다고 신한투자증권은 진단했다. 다음주 예정된 주요 일정으로는 오는 16일 미국 11월 고용보고서, 17일 미국 11월 2025-12-13 06:00 -
상장일 급등 속출하는 스팩…"밸류 측정 어려워" 변동성 주의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주가가 상장 당일 급등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기업공개(IPO) 시장의 활황으로 스팩주까지 투자 열기가 번진 가운데 지난 7월부터 강화된 규제로 인해 유통 물량이 줄어든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그러나 스팩 자체만으로는 가치를 평가하기 어렵고, 합병에 성공하는 스팩의 수가 많지 않은 만큼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상장한 교보19호스팩은 장중 한때 공모가 2000원 대비 172% 상승한 5440원까지 치솟았다. 역시 2025-12-12 19:22 -
[마감시황] 코스피, 기관 1조 넘는 순매수 힘입어 1%대 상승…코스닥 0.3%↑ 12일 코스피는 기관의 1조원 넘는 순매수에 힘입어 1% 넘는 상승을 보였다. 코스닥은 0.3% 상승했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오라클이 '어닝 쇼크'로 11% 가까이 폭락, 나스닥 지수가 0.5% 하락하는 등 기술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미장 마감 후 발표된 브로드컴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인공지능(AI) 버블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며 국내 양대 증시는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6.54포인트(1.38%) 오른 4167.1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 2025-12-12 16:44 -
[속보] 코스피, 56.54p(1.38%) 오른 4167.16 마감 코스피, 56.54p(1.38%) 오른 4167.16 마감 코스닥, 2.70p(0.29%) 오른 937.34 마감 2025-12-12 15:33 -
[특징주] 한진칼, 20% 가까이 상승…경영권 분쟁 재점화 가능성 한진칼 주가가 20% 가까이 상승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7분 기준 한진칼은 전일 대비 2만1300원(19.26%) 오른 13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진칼은 이날 1% 남짓 강세로 출발해 장중 꾸준히 상승폭을 키워 오후 2시반경에는 13만2800원까지 올랐다. 호반이 한진칼 지분을 추가 매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투자심리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호반은 지난 3월부터 장내 매수를 통해 4%대까지 끌어올렸던 ㈜LS 지분을 지난달 전량 매각하면서 2000억원 이상의 현금을 2025-12-12 15:13 -
[특징주] 쿼드메디슨, 코스닥 상장 첫날 55%대 강세 쿼드메디슨이 코스닥 상장 첫날 55% 넘게 상승세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8분 현재 쿼드메디슨은 공모가(1만5000원) 대비 8300원(55.33%) 오른 2만33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쿼드메디슨은 지난달 24~28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139대 1로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인 1만5000원에 확정했다. 이어 이달 2~3일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는 경쟁률 607.3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약 1조936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 설립된 쿼드메디슨은 의료용 마이크 2025-12-12 13:42 -
금융위, 내년 상반기 공인회계사 선발·수습 제도 개선방안 마련 금융위원회는 12일 공인회계사 선발·수습 개선 태스크포스(TF)가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금융위는 금감원, 한국공인회계사회 등 유관기관과 외부 전문가로 꾸려진 TF를 구성하고, 수습 개선 방향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하고도 실무 수습 기관을 찾지 못한 이른바 '미지정 회계사'가 누적 600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금융위 회계제도팀장은 "공인회계사 등록을 위해 1년 이상 실무 수습이 필요한 점을 고려해 제도적 지원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quo 2025-12-12 11:10 -
신한투자증권, 조직 개편…내부통제·AI 전환 초점 신한투자증권은 내 1월 1일 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바른 성장과 효율적 성장을 위해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했다. 금융소비자보호 영역 확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소비자지원부를 신설하고, 운영리스크관리팀을 부서로 승격해 운영리스크 관련 내부통제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예정이다. 또한 무결점시스템 전면 재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차세대 시스템의 성공적 이행과 기존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전사 ICT개발조직을 ICT개발부로 통합하고, 전략기획본부와 경영지원본부를 신설하여 조직관 2025-12-12 11:04 -
[개장시황] 코스피, 기관 '사자'에 1% 가까운 상승세…코스닥 강보합 코스피가 기관 매수세에 1% 가까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은 강보합권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9시43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8.43포인트(0.93%) 오른 4149.0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13.21포인트(0.32%) 오른 4123.83에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741억원, 773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는 반면 기관은 254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84%), SK하이닉스(2.12%), 삼성바이오로직 2025-12-12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