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화재에 中 대형 부동산업체 디폴트 우려까지...中부동산 위기 악화되나 '홍콩 아파트 화재 참사'가 5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내며 77년 만에 최악의 화재 참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번 사고는 건물 노후화, 높은 인구 밀도 등 홍콩 주택 문제를 여실히 드러낸 가운데 중국 주요 부동산업체 완커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까지 겹치며 중국 부동산 경기가 더욱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블룸버그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이번 홍콩 초고층 아파트단지 화재는 중국 본토와의 경계에 있는 타이포(Tai Po) 구역에서 발생했다. 타이포는 정부 보조의 공공 분양주택들이 밀집한 곳이다. 이번에 화재가 난 '웡 푹 코트'(Wang Fuk Court) 역시 1983년에 준공된 노후 공공아파트단지로 31층짜리 고층 아파트 8개동에 2000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