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내일 하퍼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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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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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24일 열리는 69차 유엔총회 등 참석 예정

 

지난 16일 청와대에서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하는 박 대통령 모습. [청와대 출입기자단]



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캐나다와 미국 순방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첫 방문국인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 도착, 국빈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캐나다 방문은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 15년 만에 국빈 자격 방문이다.

박 대통령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이날 저녁 캐나다에서의 첫 일정으로 오타와 시내의 한 호텔에서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흰색 저고리에 주황색 치마의 한복 차림으로 행사장을 찾은 박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동포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특유의 근면성과 도전정신으로 한국과 캐나다 양국 발전에 기여하고 계신 동포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일제강점기에 항일운동을 함께한 프랭크 스코필드(한국명 석호필) 교수, 캐나다의 6·25 전쟁 파병 등 양국 인연도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이러한 우정을 토대로 지금 양국은 새로운 미래를 향한 여정을 함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에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의 정식 서명이 이뤄질 예정인데 양국관계가 보다 높은 단계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번에 하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많은 것들을 의논하면서 동포 여러분을 위한 지원과 협력도 당부할 생각”이라며 “나날이 발전하는 양국관계가 동포 여러분에게 더 큰 발전의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통일 문제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 내부의 준비도 필요하지만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한반도 통일의 비전을 캐나다 국민들도 공감할 수 있도록 동포 여러분께서도 많이 노력해주시고 한분 한분이 통일의 전도사가 돼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국회의원 시절인 지난 2001년 국정감사를 위해 오타와를 방문한 일을 상기하며 “그때도 방문한 날짜가 9월 20일이었는데 정확하게 13년 만에 다시 캐나다를 방문하게 됐다”며 “일부러 그렇게 날짜를 맞추려 해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인 최초의 연방의원인 연아 마틴 상원의원과 한인 최초로 캐나다 장성에 오른 정환석 장군, 세계 최초로 에이즈 백신을 개발해서 노벨상 후보에 오른 강칠용 교수 등 캐나다 전역에서 모인 동포 210명이 참석했다.

또 캐나다 출신으로 박 대통령의 프랑스어 개인교사를 지내기도 했던 공아영(캐나다명 앙드레 꽁뜨와) 신부도 특별 초청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1954년 사제 서품을 받은 공 신부는 1956년부터 25년간 한국에서 선교활동을 하며 대전신용협동조합을 창설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가 열린 호텔 앞에서는 세월호특별법 등과 관련한 소규모 시위가 열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 대통령은 21일 데이비드 존스턴 총독과 환담하고 총독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캐나다 방문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스티븐 하퍼 총리와 정상회담과 오찬을 함께한 뒤 협정 서명식에 참석하고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회담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국 기업들이 주최하는 한·캐나다 비즈니스심포지엄에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하는 것으로 캐나다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다. 박 대통령은 이어 미국 뉴욕으로 이동, 23∼24일 열리는 제69차 유엔(UN)총회 등에 참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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