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생생해진 가상현실…일상으로 다가온 VR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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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
입력 2019-01-2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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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최대 규모 VR테마파크 ‘VR스테이션’…이동형 VR 전문기업도 등장

강남 VR스테이션에서 VR 콘텐츠를 즐기는 고객들의 모습.[사진=현대IT&E]


컴퓨터로 만들어 놓은 가상의 세계에서 사람이 실제와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최첨단 기술. 최근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급부상하고 있는 가상현실(VR)을 가르키는 말이다.

현재 국내시장에 자리잡은 VR의 현주소는 어떠할까.

이제 일반인에게도 VR은 친숙한 분야로 다가오고 있다. 이미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VR 콘텐츠를 한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는 대규모 VR 체험존이 새로운 놀이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편의성과 경제성을 고려한 이동식 VR 산업도 떠오르고 있는 있는 추세다.

한국VR협회에 따르면 국내 VR시장 규모는 지난해 2조8000억원에서 2020년 5조7000억원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가 오는 3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나섬에 따라 5G의 최적화 된 핵심 콘텐츠로 평가받는 VR 시장도 빠르게 꽃을 피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강남 VR스테이션의 ‘VR 미디어 아트’. [사진=현대IT&E]


◆ 국내 최대 규모 VR테마파크 강남에 ‘등장’

우리나라에서 VR을 즐길 수 있는 가장 넓은 곳은 어디에 있을가. 국내 최대 규모의 VR 테마파크는 서울 강남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IT전문기업인 현대IT&E는 지난해 11월 30일부터 ‘VR 스테이션’ 강남점을 오픈했다.

VR 스테이션 강남점은 3960㎡(1200평) 규모로 총 4개층이 모두 VR 체험존으로 운영된다. 지하1층과 지상1층에는 일본 유명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반다이남코 어뮤즈먼트의 VR콘텐츠로 꾸며졌고, 2층과 3층에는 국내 VR 게임은 물론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놀이문화를 조성했다.

VR스테이션은 동시에 120여명이 이용 가능하며, 하루에 최대 5000명까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기존 VR 카페와는 차별화된 점은 콘텐츠에 있다. 마리오 카트, 신세기 에반게리온, 갤러그 등을 활용한 총 11종의 반다이남코어뮤즈먼트의 VR 콘텐츠를 국내에 처음 들여왔다.
 

강남 VR스테이션의 ‘VR 시네마’.[사진=현대IT&E]


VR과 4DX를 접목시킨 ‘VR 시네마’도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16석 규모의 VR 전용 영화관으로, 최고급 사양의 헤드셋과 모션체어를 적용해 실감나는 VR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5면(전후좌우 및 바닥) 공간에서 관람객들의 모션에 따라 영상이 변하는 체감형 ‘VR 미디어 아트’는 관람객의 포토존으로 벌써 유명세를 탔다.

현대IT&E 측은 전국 주요 광역 상권에 2020년까지 10개 이상의 VR 스테이션을 오픈할 계획이다.
 

브이리스브이알의 VR트럭.[사진=브이리스브이알]


◆ 들어는 봤나?…VR트럭으로 가상현실을 즐기자

VR 산업이 각광받고 있지만, 아직 초기 시장인 건 분명하다. 콘텐츠의 비싼 가격 등 대중성 측면에서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도 여전히 많다,

이 때문에 VR의 편의성과 경제성을 고려한 이동식 VR 산업도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소비자를 직접 찾아가는 이동형 VR 전문기업 VRisVR(브이리스브이알)이 대표주자다. 이 업체는 차량에서 VR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이동형 VR트럭을 만들어 △VR렌탈 △VR테마파크 △VR투어 △VR교육 △재난·안전·의료 △VR투어 △시네마 △스포츠 △군사 등 VR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브이리스브이알의 VR트럭에서 VR콘텐츠를 즐기고 있는 고객들.[사진=브이리스브이알]


가령 관공서, 대학교, 야시장 등 각종 축제 및 행사에 VR 트럭을 통한 놀이기구를 운영할 수 있는 것이다. 고객 맞춤형 VR 행사 및 운영 사업도 가능하다.

이동형 VR 차량 외에도 5G 시대의 보급에 발맞춰 전국 교실을 활용한 다양한 VR 스포츠와 VR 스마트스쿨의 보급도 앞두고 있다. 내 맘대로 콘텐츠를 고르면 전국 어디서나 ‘VR 플랫폼’를 즐길 수 시대를 맞이한 셈이다. 가격도 기존 VR 체험존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사측은 각 지역 문화유적지와 관광지를 소개해주는 VR투어 버스도 개발해 상용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동식 VR 사업은 기존 법령의 미비나 불합리한 규제에 가로막혀 사업 확장이 여의치 않다.

VR 기기의 이용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영업장 주소가 있어야 하고 면적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VR트럭 제작을 위한 구조변경 기준 자체도 전무하다.

이에 정부는 각종 규제 적용을 면제하거나 유예해주는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이달 17일부터 시행했다. 이번 규제 샌드박스의 임시허가‧실증특례 신청을 한 브이리스 브이알은 이동형 VR트럭의 실증을 통해 이용자 저변 확대는 물론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 진출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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