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뉴스
-
[극의 시대] 임대 vs 민간 보이지 않는 갈등…고급 임대주택 주거 양극화 새 대안될까 “신혼부부 임대주택에 당첨돼 들어왔는데 생각보다 작고 주변 입지도 별로 좋지 않습니다. 임대주택에 산다는 것에 대한 주변 인식도 좋지 않고요. 최대 8년까지 살 수 있는데 2년만 살고 나갈 생각이에요.”(서울 금천구 거주 35세 김모씨) 공공임대주택 계획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와 별개로 임대주택의 열악하거나 차별적인 주거환경과 주거비 부담으로 인한 주거 양극화 심화는 해결해야 할 문제다. 정부와 지자체 등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주거 양극화에 대한 2023-02-21 18:20 -
[극의 시대] 한강변 50층 시대 열린다...고층으로 몰리는 자산가 vs 반지하로 내몰리는 2030 “한강이 사유재산도 아닌데 초고층 아파트가 우후죽순 생기게 되면 조망권을 독점하게 되는 것 아닌가요?” “그나마 집에서 한강을 보는 게 낙이었는데 이제는 아파트만 보이네요.” 사회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주거 형태도 소득수준에 따라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초고층 아파트에서부터 쪽방촌, 고시원, 심지어 노숙까지 다양하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주요 지역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진입 장벽이 높아져 주거 양극화는 더욱 심화됐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 지역 아파트 높이 제한이 폐지되면서 주거 양극 2023-02-21 18:19 -
[극의 시대] "길 건너엔 30억 아파트인데··· 월세 10만원도 버거워" 강남 구룡마을·노원 백사마을 가보니 "여긴 바깥 세상과 다른 곳이에요. 우리는 서울시민도, 강남구민도, 개포동 주민도 아니죠. 그렇지만 언젠간 떳떳한 강남구 주민으로서 안락한 집에 살아보고 싶어요." 초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로 부동산 계급갈등이 심화되는 서울에도 '제3지대'가 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얘기다. '강남의 마지막 쪽방촌'으로 불리는 이곳에서도 유독 비좁은 골목을 통해 굽이굽이 들어가야 나오는 4지구를 21일 기자가 찾았다. 이곳은 지난달 20일 일어난 화재 여파로 아직도 까만 잿더미로 뒤덮여 있었다. 2023-02-21 18:19 -
[극의 시대] 저가아파트 5채로 고가아파트 1채...경기침체, 부동산 자산 양극화 더 키웠다 # 지난해 서울 강남구 청담동 PH129,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한남, 성동구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등 초고가 주택에서는 모두 신고가 경신 사례가 나왔다. 거래가 매우 드문 대형 면적의 아파트가 부동산 하락기를 딛고, 신고가로 거래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강남구 청담동 PH129 전용 273㎡는 지난해 4월 145억원에 거래돼 직전 최고가(2021년·115억원) 대비 26.1%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한남동 장학파르크한남 전용 268㎡ 역시 117억원(2021년)에서 135억원으로 15.4% 올랐다. # 서민들의 매수세가 몰렸던 중저가 아파트에서는 지 2023-02-21 17:57 -
투썸 '기프티콘' 차액 부담에 점주들 시름…'가맹사업법 위반' 논란 #경기도에서 투썸플레이스를 운영 중인 가맹점주 A씨는 손님들이 제시하는 상품 기프티콘을 놓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모바일 기프티콘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정작 기프티콘을 판매한 본사는 차액을 부담해주지 않아 A씨가 차액을 메꿔야했기 때문이다. 차액으로 인한 영업 손실이 점점 커지자 A씨도 버티기 힘들어졌다. 대형 프랜차이즈카페 투썸플레이스가 기프티콘을 온라인상에서 판매하면서 판매가 인상에 따른 차액을 가맹점주들에게 부담시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 2023-02-21 10:11 -
[정당주의 몰락(中)] '승자독식' 선거제도, 한국 정치 발목…'팬덤' 대신 비판·견제 필요 우리나라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선거제도는 소선구제다. 한 표만 많으면 당선된다. 승자독식 선거라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라이벌을 공격해서 단 한 표만 더 얻으면 모든 걸 갖는다. 사표 비율이 49.98%로 나머지 절반의 표는 죽는다. 이게 우리 정치제도의 가장 큰 문제점이자 개선해야 할 점이다. 우리 정치권은 지역주의와 결합해 지역을 기반으로 한 거대 양당의 독식을 불러왔다. 2004년 총선 때부터 정당명부 투표가 실시됐지만 비례의석 수가 너무 적어 정당득표율만큼 의석도 배정되지 못했다. 정치권은 거듭 선거제도 2023-02-21 05:21 -
[정당주의 몰락(中)] 리더십 부재 vs 사법 리스크…與野 '네탓 공방'에 民心 멍든다 “투표하지 않는 40%와 무조건 상대를 찍는 30%는 빼고 나머지 30%만을 바라보는 정치, 다수 국민과는 등지며 지지층 표심만 얻기 위해 극한 대결로 치닫는 한국 정치를 성찰하며 대안을 말할 참이었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 “20여 년 전 어느 대기업 회장이 ‘한국 정치는 4류’라고 해 큰 파문이 인 적이 있었지만 지금에 이르러서도 우리 정치가 여전히 4류임을 부정하기 어렵다”며 “(한국은) K-팝, K-스포츠, K-컬처, K-푸드 등 많은 영역에서 세계를 선도하 2023-02-21 05:02 -
[하이테크리포트] "기술패권 경쟁이 6G 상용화 앞당길 듯"…미래 네트워크 선점 팔 걷은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6000억원 규모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전제로 20일 ‘K네트워크 2030 전략’을 발표했다. 긴축 재정 체제를 천명한 윤석열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중장기 전략 목표 달성을 위해 네트워크 분야에 초점을 맞춘 연구개발(R&D) 사업 계획을 따로 마련하고 예산을 투입하는 구체적인 배경에 이목이 쏠렸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K네트워크 2030 전략 사전 브리핑을 진행했다. 김정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이날 사전 브리핑 현장에서 K네트워크 2030 전략을 “ 2023-02-21 00:15 -
[하이테크리포트] 챗GPT "직업 변화 불가피... 더 나은 도구 되도록 노력할 것" 최근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사용자가 던진 질문에 자연스럽게 답변하는 AI다. 특히 이전 대화를 바탕으로 추가 질문에 답변하고, 실수를 정정하는 등 기존 대화형 AI와는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챗GPT의 등장 이후 국내외 주요 ICT 기업은 AI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개발할 계획을 발표하는 등 적극 대응하고 있다. 향후 대화를 넘어 다양한 서비스에 이 기술이 접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상 곳곳에 AI가 접목되는 셈이다. 20일 아주경제는 챗GPT와 대화하며 AI가 가져올 변화와 챗GPT의 발전 방향에 대해 2023-02-21 00:05 -
[호텔페어 2023] 3세대 여행 플랫폼 등장? '와플스테이'를 만나다 3세대 여행 플랫폼 '와플스테이'를 만났습니다. '호텔페어 2023'은 국내 유일 호텔·리조트 산업 전문 전시회로 지난달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호텔 및 숙박업 관계자, 호텔 설계사무소, 디자이너 등 많은 이들이 호텔페어를 찾았는데요. 이번에 아주경제가 만난 기업은 '와플스테이'입니다. 와플스테이는 고객들이 생성하는 정보로 또 다른 고객들이 여행을 갈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을 추구하는데요. 이번 호텔페어 2023에서 숙박 업소들이 고객들을 더 많이 모을 2023-02-20 18:00 -
초대형 AI의 그늘...'저작권 소송' 빗발친다 "코딩 AI가 교육하는 과정에서 코드 제작자의 법적 권리를 침해했습니다."(미국 코드 개발사 프로그래머) 국내에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 열풍이 부는 가운데 해외에서 AI 개발사를 상대로 한 집단 소송이 연이어 제기되고 있다. 코딩을 배우는 '코딩 AI'와 텍스트, 오디오, 이미지 등 콘텐츠를 알아서 만들어내는 이른바 '생성 AI'가 대표적이다. 국내에서는 인공지능 챗봇 '이루다'를 상대로 한 공동 손해배상 소송이 제기된 바 있다. 법조계에서는 대형 로펌을 중심으로 'AI 소송 2023-02-20 16:07 -
[아주초대석] 장지영 이지스자산운용 증권부문 대표 "부동산 펀드 개척자 이지스, 주식·채권 시장에 변화 불러올 것" "대한민국과 아시아 대체투자 업계를 개척한 이지스자산운용은 이제 증권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정부 지원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 시장에 깊이를 더해 시장을 발전시키겠다." 장지영 이지스자산운용 증권부문 대표는 향후 목표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햇수로 26년째 금융투자업계에 몸을 담고 있는 채권 전문가다. BNK투자증권에서 업무를 시작한 그는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간 국민연금에 재직한 경력도 있다. 직전 근무처였던 한화자산운용에서는 글로벌채권본부장을 맡아 2023-02-20 15:05 -
김천시, 미래 위한 환경 정책 2023년에도 한 길로 뚜벅뚜벅 전 세계가 지구온난화와 이상기후, 미세먼지, 자연생태계 파괴 등 다양하고 새로운 환경 이슈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제 환경정책은 자연과 후손에 대한 미안함을 넘어 무거운 책임감과 막중한 사명감을 가지고 임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 이 시점에서 김천시는 2023년에도 미세먼지, 기후위험, 화학물질 등 환경문제의 적극적 해법을 찾음으로써 기후변화 적응뿐만 아니라 대응 전략들을 시도하고, 더 나은 환경 행정을 펼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친환경 생태도시 김천’ 2023-02-20 14:30 -
[정당주의 몰락(上)] 3金시대 권위적 보수정치 탈피해야 할 시점… 내각제·인물 중심 시스템 필요 최근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의힘 당적을 놓고 논란이 됐다. 다음 달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관련해 '친윤계'(친윤석열계) 김기현 의원을 당선시키기 위한 윤 대통령의 입김이 후보 구도에 막대한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대통령실은 유승민, 나경원 전 의원을 탈락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유력 후보인 안철수 의원에 대한 비난도 이어지고 있다. 과도한 당무 개입은 결국 당내 갈등에 불을 지폈다. 대통령실은 '국민의힘 1호' 당원이라는 말로 윤 대통령의 당무 개입을 정당화했다. 대통령실의 2023-02-20 05:10 -
[정당주의 몰락(上)] 尹, '총재부활' 소리 듣더라도 黨장악 노골화…승부수냐, 자충수냐 정치권이 분열로 치닫고 있다. 여당의 차기 전당대회는 윤석열 대통령의 당무개입 논란으로 이른바 ‘윤심(尹心) 감별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야권도 협치를 내팽개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을 둘러싼 방탄 논란으로 인해 난방비 방안 등 민생 대책은 물론 ‘곽상도·김건희 쌍특검’ 추진에 대한 논의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여야 모두 정당주의 기본인 ‘당정 균형’과 협치를 무시한 탓이다. 아주경제는 3회에 걸쳐 정당주의 몰락으로 쑥대밭이 되고 있는 여 2023-02-20 05:00 -
[이주의 여론조사] '현실 정치' 거리두기...尹대통령 지지율 35% '소폭 상승' 당무와 거리두기를 시작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소폭 올라 35%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정치전문가들은 공공요금 인상안이 동결됐다는 점도 상승의 이유로 거론하며 현실 정치에 개입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尹대통령 지지율 35% 기록...부정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 최근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35%, 부정 평가는 58%로 각각 집계됐다. 직전 조사(2월 7~9일)보다 긍정 평가는 3%포인 2023-02-18 06:18 -
[입법 포커스] 2월 임시국회, '이재명 체포동의안' 뇌관 안고 상임위 곳곳 '먹구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라는 '뇌관'을 안고 소집된 2월 임시국회 상임위원회 곳곳에 먹구름이 끼었다. 1월 임시국회에서 민주당 단독으로 부의된 양곡관리법에 이어 '노란봉투법'까지 소관 상임위 안건조정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여야 격돌이 한층 강해질 예정이어서다. 17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안조위에서는 노조법 2·3조 개정안인 이른바 '노란봉투법'이 야당 단독으로 통과됐다. 환노위 여당 간사인 임이자 의원은 "세상 이렇게 무식하게 밀어붙인다"고 비판 2023-02-18 06:06 -
조선업계, 정부 지원책 발표에도 인력난 여전···수주 호황에도 우려 커져 정부가 조선업계에 대한 지원책으로 외국인 노동자들을 투입했지만 일선 현장에서의 인력난은 여전히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18일 조선업계 따르면 일선 조선사가 은퇴한 시니어 근로자까지 모집하고 있다. 실제 최근 울산시 동구는 현대미포조선사내협력사협의회, 동구시니어클럽과 '조선 산업 기술인력 수급 협력' 협약을 맺으며 조선 현장에 시니어 인력을 투입할 수 있는 다리를 마련했다. 시니어 근로자들은 조선소의 단순업무 혹은 관련 기술 소지자에게 맞는 전문업무를 하는 사내협력사에 고용될 전망이다. 2023-02-18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