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통일교 금품 의혹' 첫 강제수사…천정궁·전재수 의원실 등 전방위 압수수색 정치권 인사들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15일 첫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통일교 핵심 시설은 물론 전·현직 정치인 관련 장소와 특검 사무실까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면서 수사가 본격 국면에 들어섰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경기 가평 통일교 천정궁과 서울 용산구 통일교 서울본부 등 통일교 관련 시설을 포함해 총 10곳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10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으로부터 관련 기록을 이첩받은 이후 이뤄진 첫 강제수사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국회 의원회관에 있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의원실과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특검 사무실 역시 영장 집행 대상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통일교 회계 자료와 내부 문건 등을 확보해 금품의 조성·전달 경위와 자금 흐름을 추적할 방침이다.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