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팬 룸] '도쿄대 여대생' 과로사 10년…日, 장시간 노동 논쟁 재점화
일본에서 10년 전 발생한 대기업 신입 여직원의 과로 자살 사건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장시간 노동 규제 완화 논의가 재점화되면서, 과로사 문제의 상징적 사건으로 꼽혀온 이 사례가 다시 소환된 것이다.
당시 사망자는 일본 최대 광고회사 덴쓰에 근무하던 다카하시 마쓰리 씨로, 도쿄대학교를 졸업한 뒤 2015년 4월 덴쓰에 입사했다. 그는 입사 약 8개월 만인 같은 해 12월 25일, 도쿄에 있는 덴쓰 사택에서 추락해 숨졌다. 향년 24세였다.
사망 전 다카하시 씨는 SNS를 통해 극심한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해왔다. “하루 20시간 회사에 있으면 무엇 때문에 사는지 모르겠다”, “자고 싶은 것 외에는 감정을 잃어버렸다”는 등의 글을 남겼다.
사진 : 교도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