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發 유료방송 구조조정...SK브로드밴드 희망퇴직에 KT ENA는 매각 유료방송업계가 잇따라 사업 재편과 인력 조정에 나서고 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확산과 시청 행태 변화로 수익성이 악화한 데다, 정부의 정책 컨트롤타워인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의 공백이 길어지며 산업 대응력도 약화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KT ENA는 지난달 31일 회사 분할을 결정했다. 분할 대상은 중국 드라마를 방영하는 '채널칭', 여행 전문 채널 '오앤티', 건강 전문 채널 '헬스미디TV' 등 3개다. KT ENA는 3개 채널 분할 후 '채널칭(가칭)'이라는 신설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KT스카이라이프 측은 "이번 분할은 단순·물적분할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분할 후에도 두 회사 모두 비상장법인으로 운영되며 KT ENA 분할 후 분할신설법인 지분을 전량 매각할 계획"이라고 했다. ENA 분할 작업은 KT 내부의 채널 편성 일정에도 영향을 미쳤다. 분할·매각 절차가 채널 구성 전략에 변동을 주면서, 신규 채널 선정 일정이 미뤄진 것이다.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