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뉴스] 조용한 가덕도, 김해신공항 백지화로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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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0-11-1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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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 오후 부산 강서구 가덕도동 대항항 전망대에 항공기 모형이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의 김해공항 확장 계획인 ‘김해신공항안’이 사실상 백지화되면서 신공항 후보지 가덕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덕도는 부산광역시 강서구에 위치한 섬이다. 면적은 20.78㎦로 부산 내 다른 섬인 영도보다 1.5배 크다. 인구는 약 3580여명이지만, 2010년 거제도와 가덕도를 잇는 거가대교와 가덕해저터널이 개통되면서 접근성이 올랐다.

    17일 김해신공항 타당성 검증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오자 신공항 후보 대안으로 가덕도가 주목받았다. 가덕도는 2009년부터 밀양시와 함께 신공항 후보지로 꼽힌 곳이다.

    국무총리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는 이날 오후 김해신공항 타당성 검증결과를 통해 “김해신공항안은 상당 부분 보완이 필요하고 미래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며 “김해신공항 추진은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검증위원회 발표를 접한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본인 SNS를 통해 “(검증위원회가) 특히 안전과 소음, 미래에 대비한 확장성 측면에서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힌 것은, 지금이라도 이른 시일 내 적절한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본 것이다”고 전했다.

    또 “이제는 안전하고 24시간 운항 가능한 동남권 신공항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24시간 운항이 가능하면서 부산신항과 바로 연계할 수 있는 공항은 현재로서는 가덕도가 최선의 대안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변광용 거제시장 역시 본인 SNS를 통해 “검증위의 결론을 토대로 이제 가덕신공항 추진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인천국제공항에 버금가는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서 가덕신공항의 빠른 추진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총리실에 따르면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후속 조치 논의를 위한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정 총리는 이번 발표와 관련해 “후속 조치에 대한 계획을 면밀히 마련해 동남권신공항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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