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 "북미 실무협상 재개…미국이 먼저 환경 조성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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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9-07-2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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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위한다면 미국이 대북 협상안 마련 등 그에 걸맞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23일 밝혔다.

조선신보는 이날 기사에서 "지금 조미 실무협상 개최와 관련해 이러저러한 여론이 난무하고 있는데 미국은 무엇보다 비핵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객관적인 조건과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며 "조선 측이 접수할 수 있는 현실적인 협상안을 가지고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미국이 마련해야 할 객관적 조건으로 내달 초 시행될 예정인 '19-2 동맹' 한미 군사연습 중단을 언급했다.

신문은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훈련 중단과 연계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발언은 "국정을 다스리는 백악관과 국무성, 국방성 등 관련 부처들이 심중히 새겨들어야 할 경고"라며 "애당초 북침 작전계획에 따르는 합동군사연습은 위험천만한 불장난이며 조선은 자위적 무력을 동원해 여기에 맞대응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연습 중에 '북의 공격 조짐'이 있다고 판단하면 선제공격을 허용하기에 이 기간에는 국지적 마찰이나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대될 위험이 상존한다"며 "조선의 핵과 탄도 로켓은 그를 억제하기 위한 힘"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조미 실무협상이 진행되면 조선반도 비핵화와 조미 관계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나가기 위한 방도 등이 논의되게 된다"며 "조선반도 비핵화는 '조선의 일방적인 핵 폐기'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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