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빗발친 비난에 뮬렌버그 이어 책임자도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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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언 기자
입력 2019-10-2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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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일 이사회 발표, NYT “협상력 부재로 사태 장기화 시켜”

보잉 맥스 737 기종의 참사 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데니스 뮬렌버그 보잉사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보잉사의 상업용 항공기 부문 책임자도 경질됐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보잉 이사회는 전날 샌안토니오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이 사업 부분 대표인 케빈 맥컬리스터 대표를 경질하는 결정을 내렸다.

맥컬리스터 대표는 2016년 11월부터 보잉의 상업용 항공기 제작 부문을 이끌어왔으며 그의 재임 기간에 737 맥스 기종 생산이 이뤄졌다.

NYT는 보잉 내부에서 데니스 뮬렌버그 보잉사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맥컬리스터 상업부분 대표가 고객사인 주요 항공사들과의 협상력 부재로 737 맥스 운항 정지 사태를 장기화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보잉 737 맥스 기종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여객기와 지난 3월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여객기가 소프트웨어 결함 등의 원인으로 잇달아 추락하면서 승객과 승무원 346명이 숨지는 참사가 나면서 세계 40여개국에서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보잉은 737 맥스 참사로 최소 80억 달러(약 9조3000억원)에 이르는 손실 보전금으로 창사 103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앞서 보잉 측은 문제가 된 조종석 실속방지시스템에 대한 업그레이드 작업을 완료한 뒤 규제기관인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737 맥스 참사 책임지고 물러나는 보잉 중역 케빈 맥컬리스터[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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