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판권 향방은... 마블-소니 판권 문제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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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19-08-2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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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코믹스의 스파이더맨이 화제다. 판권을 두고 복잡한 문제가 얽혀있어서다.

만화 제작사였던 마블은 2009년 월트디즈니에 인수되기 전에 경영난을 겪으면서 일부 캐릭터 판권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회사를 유지했다. 소니픽쳐스는 1985년 스파이더맨의 판권을 사들였다. 엑스맨과 판타스틱4, 울버린, 데드풀 등의 캐릭터 판권은 20세기폭스가 샀다.

이에 2002년과 2004년, 2007년 개봉한 토비 맥과이어 주연의 스파이더맨 1·2·3는 모두 소니픽쳐스의 판권으로 제작됐다.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2012년 배우 앤드류 가필드 주인공으로 나선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012)과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2014)의 개봉으로 이어진다.

문제는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 2008년 아이언맨 시리즈를 시작으로 MCU의 히어로를 한곳에 모은 영화 ‘어벤져스’로 흥행을 얻으면서 마블 팬들이 스파이더맨의 합류를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팬들의 끊임없는 요구로 소니와 마블은 2015년 스파이더맨을 MCU 영화에 출연시키는 데 합의했다. 또한 톰 홀랜드 주연의 새로운 스파이더맨 영화를 제작하는데도 합의했다. 월트디즈니 산하의 마블 스튜디오가 제작을 맡고 소니가 배급을 하는 협업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이후 스파이더맨은 2016년 ‘캡틴아메리카 : 시빌 워’에 처음 합류했고, 2017년 ‘스파이더맨 : 홈커밍’, 2018년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2019년 ‘어벤져스 : 엔드게임’에 등장할 수 있었다. 최근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이 개봉하기도 했다.

월트디즈니는 올해 20세기폭스를 인수하면서 엑스맨과 판타스틱4 등의 판권은 가져왔으나 스파이더맨의 판권은 아직 소니픽처스가 가지고 있다.

한편 최근 소니픽쳐스와 월트디즈니의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다. 월트디즈니는 소니가 영화의 수익을 모두 가져가는 해당 계약이 공평하지 않다고 판단, 이를 개선하기 위해 수익 배분을 요구했으나 소니가 이를 거졀하면서 협상이 최정 결렬됐다는 것이다.

이로써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 이후의 마블표 스파이더맨은 당분간 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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