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 무역협상, 위안화 환율, 경제지표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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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9-01-1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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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주 상하이 1.55%↑ 선전성분 2.6%↑ 창업판 1.32%↑

  • 중국 증감회 부주석 "올해 6000억 위안 외자 순유입" 전망

  • 기관들 "반등 폭 제한적" 신중한 낙관론

중국증시 주간전망. [사진=신화통신]


이번 주(1월14~18일) 중국 증시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위안화 환율, 경제지표에 주목할 예정이다.

지난주(1월7~11일) 중국 증시는 9일 마무리 된 미·중 무역협상 순항 기대감으로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한주간 상하이종합지수는 1.55% 상승했으며,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 주간 상승폭도 각각 2.6%, 1.32%에 달했다. 상하이·선전증시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3000억 위안(약 49조5000억원)으로, 전주와 비교해 늘었다.

지난 주 달러화 대비 위안화 상승폭도 1.7%에 달하는 등 위안화도 절상 행진을 이어가고, 지급준비율 인하에 따른 시중 유동성도 안정적인 만큼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중국증시 황제주 구이저우마오타이는 한주간 5.63% 급등했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주 중국 증시에서도 미·중 무역협상 이슈는 계속해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를 이유로 다보스 포럼 참석을 취소해 왕치산 중국 부주석과의 고위급 접촉 가능성이 무산되면서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은 또 다시 고조됐지만, 류허 중국 부총리가 오는 30~31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미·중 고위급 협상이 이뤄질 것이란 소식이 외신을 통해 전해지며 시장은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다만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장기화하면 류 부총리 방미 일정이 다소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주 발표되는 중국의 지난달 경제지표는 낙관적이지는 않다. 14일 중국 해관총서가 중국의 12월 수·출입 통계치 발표한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달러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중국 수출증가율은 3%로, 전달(5.4%)보다 둔화할 것으로 관측한 반면 수입 증가율은 5%로 전달 증가율(3%)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에서 드러났듯, 무역전쟁이 중국경제에 미치는 충격은 최근 가시화하는 모습이다. 지난 10일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모두 큰 폭으로 위축되며 중국 경기침체 속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 지도부는 중국 주식시장 투자자에 자신감을 불어넣는데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12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자본시장 포럼에서 팡싱하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부주석은 중국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상장 첫날 주식 상·하한가를 제한하고 있는 현행 제도를 폐지하는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그는 지난해 중국 증시에 순유입된 외국인 자금이 3000억 위안에 달했다며, 올해는 이보다 갑절이나 많은 6000억 위안의 외국인 자금이 순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내 각 기관들은 이번주 중국 증시에 대해 신중한 전망을 하고 있다. 시난증권은 "대내외 정책적 환경 개선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중국 증시 반등세가 한 차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상차이증권은 증시 반등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상하이종합 2620선 돌파가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위안다증권은 최근 위안화 강세 행진이 중국증시 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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