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DMZ 평화지대화' 큰틀 견해 일치…北 "생산적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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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18-07-3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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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P시범철수·JSA비무장화·유해공동발굴 등 실무접촉 하기로

제9차 남북장성급회담 마무리 (파주=연합뉴스) 31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제9차 남북장성급회담을 마친 우리측 수석대표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왼쪽에서 세 번째)를 비롯한 남측 대표단과 안익산 북측 수석대표(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회담을 끝내고 있다. 


남북은 31일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로 만드는 내용을 두고 큰 틀에서 입장이 일치됐지만 타결에는 이르지 못했다.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제9차 남북장성급회담에선 비무장지대 내 GP(감시초소) 상호 시범철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비무장화, 6‧25전사자 유해공동발굴 등 문제가 집중적으로 협의됐다.

우리나라측 수석대표인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은 회담 후 브리핑에서 “남과 북은 이들 (DMZ 평화지대를 위한) 조치들을 추진해 나가는 데 있어서 큰 틀에서 견해의 일치를 보았다”며 “구체적 이행 시기 및 방법 등에 대해서는 전화통지문, 실무접촉 등을 통해 계속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도 “대부분 의제에 대한 의견이 좁혀졌는데 몇몇 의제가 조율되지 못해 막판에 공동보도문을 못 내는 것으로 결정된 것 같다”고 전했다.

북측 단장인 안익산 중장의 회담 종결발언은 긍정적 타결을 예고했다. 안 단장은 “오늘 충분히 남측의 생각을 알았고, 우리가 생각하는 바도 남측에 충분히 전달해졌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회담이 무척 생산적이었다”면서 “오늘 논의한 문제들은 그 하나하나가 말 그대로 역사적 의의를 가지는 문제들”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의제들에 대해) 견해 일치를 보았다”면서 “정식으로 합의서를 만들 때 그 때 세부적으로 밝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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