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반올림, '중재안 무조건 따른다' 합의문 서명... 10년 분쟁 마무리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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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18-07-2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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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정위, 9∼10월 최종 중재안 발표

삼성전자와 시민단체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이 조정위원회의 향후 제안을 무조건 수용한다는 합의문에 사인하며 10년여간의 '반도체 백혈병' 분쟁의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삼성전자와 반올림, 조정위 3자는 24일 오전 서울 충정로에 있는 법무법인 지평에서 '제2차 조정재개 및 중재방식 합의 서명식'을 열었다.

이들 3자가 이날 서명한 합의문은 향후 조정위가 마련할 중재안을 삼성전자와 반올림이 무조건으로 수용하겠다고 약속하는 것이 골자다.

조정위는 8∼9월 중재안 내용을 논의해 마련하고, 9월 말에서 10월 초 사이에 2차 조정 최종 중재안 내용을 발표한다.

이후 10월 안에 삼성전자가 반올림 소속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을 완료한다는 것이 현재 조정위가 제시한 시간표다.

앞으로 조정위가 마련할 2차 조정 최종 중재안에는 △새로운 질병 보상 방안 △반올림 피해자 보상안 △삼성전자 측의 사과 △반올림 농성 해제 △재발 방지 및 사회공헌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삼성반도체 백혈병 분쟁은 2007년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 라인에서 근무하던 황유미씨가 급성 백혈병으로 사망하면서 시작됐다.

조정위 계획대로 중재안 합의와 삼성전자의 피해자 보상이 연내 마무리되면 반도체 백혈병 분쟁은 약 11년 만에 종지부를 찍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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