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악재 극복’ SK, 5년 만에 챔프전 진출…이젠 ‘동부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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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8-04-04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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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테리코 화이트(왼쪽)와 제임스 메이스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KBL 제공]

프로농구 서울 SK가 주축 선수들의 부상을 딛고 5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이제 넘어야 할 마지막 벽은 ‘동부산성’이다.

SK는 올 시즌 내내 부상 악재에 시달렸다. 시즌 초반 야전사령관을 잃었다. 가드 김선형이 심각한 발목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제외됐다. SK는 무려 134일 동안 김선형의 공백을 채우며 정규리그 2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그러나 더 큰 악재가 닥쳤다. 에이스 애런 헤인즈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무릎 부상으로 플레이오프에서 뛸 수 없게 됐다. SK는 헤인즈 대신 제임스 메이스를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성공적이었다. 악재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팀의 핵심 전력인 최준용마저 발목 부상으로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 결장했다. 다행히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았지만, 위기였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싸운 SK. 결국 최준용이 빠진 경기에서 챔피언결정전을 결정지었다. SK는 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전주 KCC와 원정경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117-114로 이겼다. SK는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2012-2013시즌 이후 5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SK는 8일부터 정규리그 1위 원주 DB와 7전4선승제로 우승을 다툰다. 벼랑 끝에 몰린 KCC는 마지막 투혼을 쏟았지만, 결국 SK의 외곽포를 막아내지 못해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좌절됐다.

이날 경기는 플레이오프다운 명승부였다. 종료 부저가 울린 양 팀 점수가 혈투를 입증했다. 이날 양 팀 합산 231점은 서울 삼성과 창원 LG의 2000-2001시즌 챔피언결정전 232점(삼성 120-112 LG)에 이은 역대 플레이오프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SK가 잡았다. 최준용이 빠졌지만, 외곽포가 터졌다. 메이스가 골밑과 외곽을 오가며 득점포를 가동했고, 변기훈과 안영준의 3점슛이 더해져 28-23으로 앞섰다. 2쿼터에는 테리코 화이트의 3점슛이 폭발했다. 하지만 메이스가 파울 트러블(3개)에 걸려 위기를 맞은 가운데 전반을 53-47로 앞섰다.

후반에는 KCC의 추격이 거셌다. 전태풍이 공격을 주도했다. KCC는 3쿼터 초반 안드레 에밋의 득점으로 58-57,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SK는 헤인지 대신 뛴 메이스가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메이스는 75-80으로 뒤진 3쿼터 막판 3점슛 2개를 림에 꽂으며 대등한 경기를 만들었다. 81-82, 1점 차로 뒤진 SK는 메이스의 활약에 힘입어 96-87로 달아났다.

90-103으로 13점 차까지 뒤진 KCC는 패색이 짙었다. 포기는 없었다. KCC는 경기 막판 대추격전에 나섰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찰스 로드의 득점으로 100-107까지 추격한 KCC는 경기 막판 ‘원맨쇼’를 펴친 전태풍의 3점슛까지 폭발해 종료 8초를 남기고 114-116,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정재홍의 침착한 자유투로 117-114로 앞선 SK는 종료 직전 KCC 이정현의 3점슛이 림을 빗나가 경기를 끝냈다.

이날 SK는 화이트가 33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메이스가 3점슛 4개 포함 25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신인 안영준도 3점슛 3개 포함 16점을 몰아쳤고, 변기훈도 8점을 보탰다. KCC는 이정현이 19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전태풍이 12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벼랑 끝 탈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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