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제35회 세종문화상 수상자 발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5-12 11:1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양삼일, 배정혜, 요셉의원, 이숙녀 등 네 부문 수상자 선정

제35회 세종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양삼일 아시아-이베로아메리카 문화재단 이사장(왼쪽부터), 배정혜 전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이숙녀 미국 알 재단 대표.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제35회 세종문화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2016년도 세종문화상 수상자로  △'한국문화' 부문 양삼일(55) 아시아-이베로아메리카 문화재단(Asia-Iberoamerica Cultural Foundation) 이사장  △'예술' 부문 배정혜(72·본명 배방원) 전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국제협력·봉사' 부문 요셉의원(원장 이문주 신부)  △'문화다양성' 부문 이숙녀(79) 미국 알 재단(AHL Foundation) 대표 등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세종대왕의 창조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 1982년 문화예술진흥법에 따라 대통령령으로 제정된 세종문화상은 사회 각 분야에서 '문화융성'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한다. 

양삼일 이사장은 지난 1997년부터 남미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베로아메리카 국제연극제'의 아시아 프로그램 '올라 아시아'(HOLA ASIA)를 통해 한국문화를 소개해 왔다. 또한 '보고타 국제도서전' 한국관 설치, '보고타 세종학당' 운영, '쿠바 국제공연예술제'에서 한국연극 소개 등 중남미 지역에 한국문화를 전파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유리도시' '처용' '춤춘향' '소울해바라기' '코리아환타지' 등 다양한 창작품을 발표해 온 배정혜 전 예술감독은 한국춤의 창작 영역을 확대했다는 평가다. 문체부는 "22년간 국립국악원 상임안무자와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등 직업무용단 수장을 거치며 무용 인재를 양성하고 한국무용의 질적 향상에 기여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국제협력·봉사 부문 수상단체인 요셉의원은 지난 1987년 문을 연 자선 의료기관으로, 노숙자·행려자·외국인 근로자 등 가난한 환자 60여 만명을 무료로 치료해 왔다. 2013년부터는 필리핀에서도 무료 치료를 하고 있으며, 영양실조 어린이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하는 등 가난한 이들을 위해 헌신한 점이 고려됐다. 

이숙녀 대표는 지난 1976년 뉴욕에 한국화랑을 설립해 40여년간 운영해 왔다. 그는 김환기 이대원 황규백 등 당시 뉴욕에서 전시 기회를 찾기 힘들었던 한국 미술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을 미국 미술계에 적극 소개했다. 2003년에는 비영리 재단(알 재단)을 설립해 한인작가들이 미국 주류사회에서 활동할 수 있게 지원하는 등 재외동포사회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힘써 왔다. 

한편 올해 세종문화상 '학술' 부문은 적격자가 없어 수상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포상식은 13일 오후 3시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